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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더지 Jan 14. 2019

성평등 유아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우따따를 소개합니다

딱따구리는 우따따따따 나무를 뚫지

어느 날 자녀가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여 깜짝 놀란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나름 차별 없는 환경에서 아이들을 길러왔다 생각했는데, 어디서 그런 말들을 배워 온 건지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그런 발언을 하루아침에 배운 건 아닐 거예요. 유아동 대상의 각종 그림책, 애니메이션, 장난감은 아이들을 성별로 나누어 서로 다른 가치관과 역할을 학습 시킵니다. 악당을 무찌르는 주인공은 언제나 남자 아이고, 여자아이는 보조 역할을 하거나 아예 등장하지 않기도 하죠. 해외 작가의 그림책에서조차 아내가 남편에게 존댓말 하는 것으로 번역된 것은 예사입니다. 이렇듯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노출되어 온 주변 환경이 아이의 가치관에 영향을 끼칩니다. 백지 같은 아이들에게 어른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르친 것이죠. 이것의 문제는 아이들이 성별을 이유로 자신의 행동이나 미래를 제약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 버리는 데 있습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속 성차별. 유명 애니메이션 5개 중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온 애니메이션은 한편도 없다. 보조 역할로만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분홍색으로만 표현된다.

이미지 출처 : 뽀로로도 성차별, 알고 보면 불편하다 오마이뉴스 ⓒ EBS, 퍼니플러스, 올리브, 로이비주얼


아이들이 성별을 이유로 자신의 행동이나 미래를 제약하지 않고 넓게 꿈꾸며 표현할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견고한 성차별의 뿌리는 영유아 컨텐츠에서 더 강하게 드러납니다. 어린 시절부터 차별적인 컨텐츠에 노출된 아이들은 왜곡된 여성성, 남성성을 학습하여 스스로를 제약할 뿐만 아니라, 남을 성별로 재단하기도 합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있는 아이들이 사회의 편견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잘못된 유아동 컨텐츠를 가려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건강한 성평등 의식을 응원하는 딱따구리는 성평등 교육을 시작하고 싶은 양육자를 위해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왜 딱따구리일까? 
새는 육아를 가장 평등하게 하는
동물이며 인간처럼 가족의 구성형태도 다양합니다. 
딱따구리가 딱딱한 나무를 뚫어 안락한 둥지를 마련하는 것처럼,
우리도 완고한 성고정관념의 벽을 뚫고 건강한 성평등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아이들이 성별로 자신의 가능성을 제약하지 않고 더 많은 꿈을 꾸도록!
모든 아이들의 건강한 성평등 의식을 꿈꾸는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우따따>를 
개합니다.


수많은 그림책 중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양육자가 고른 것만 읽어주자니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죠. 그러나 아이가 읽고 배우길 바라며 골라오는 책들이 있습니다. 바르고 건강한 사고를 하길 바라며 인성 교육 책을 고르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창의 개발 책을 고르죠. 우따따가 권해드리는 책은 아이가 성별을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제약하지 않도록, 가능성을 닫아버리지 않고 더 많은 꿈을 꾸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제 막 사회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편견부터 배우지 않기를, 시작도 전에 단념하지 않기를 바라며 책을 골랐습니다.



우따따는 다음 네 가지 기준에 따라 아이들의 성평등 사고에 발판이 될 그림책을 선별합니다.


1. 등장인물 설정 및 묘사가 성차별적이거나 성고정관념이 들어가 있진 않은가?
2. 등장인물의 대사 중 성차별적이거나 성고정관념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진 않은가?
3. 여성 주인공의 경우 얼마나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가?
4. 남성 주인공의 경우 설정 및 묘사가 1차원적이지 않은가?
5. 성평등 주제 이외에 함께 다루고 있는 주제가 흥미로운가?


위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책이 집에 몇 권이나 있으신가요?

우따따는 특정 성별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성차별이 만연한 곳에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를,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의 세상을 모르고 삽니다. 악당을 무찌르는 쾌감을, 남을 돌봐주는 다정함을, 운동의 상쾌함을, 눈물의 속 시원함을 성별에 구분 없이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따따 서비스는 달마다 위 기준으로 선별된 그림책 4권과 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16페이지의 워크북을 보내드립니다. 대상 연령은 성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그에 대한 행동양식이 사회화되기 시작하는 4세부터입니다. 자신이 보고 듣는 것을 토대로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우따따가 바른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우따따는 딱따구리가 나무를 뚫는 소리입니다. 
우따따와 함께 아이가 견고한 편견을 뚫고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딱따구리는 아이들이 주저 없이 자신의 미래를 충분히 상상하며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딱따구리가 단단한 나무를 뚫듯, 아이 곁에서 차별과 고정관념을 뚫는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로 딱따구리를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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