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예쁜 집주인 Masae와 요리하고 대화하며 소소히 보낸 일상
Masae의 집, Komaian은 작은 대나무로 만든 집이다. 전통 방식으로 옛날 일본 농가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머물게 된 집이다. 내가 무계획 집순이여서 둘이서 주로 화덕 앞에서 불멍하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같이 저녁 장보고 점심에 외식하고 내가 미팅하고 일하고 있을 땐 마사에도 집에 다녀오곤 한다.
그녀는 우리 엄마보다 1살 어리고 두 명의 자녀가 있는데 하루종일 사부작 바쁜 모습, 엄청 긍정적인 건강한 생각과 에너지가 무척 흥미롭다. 오늘 같이 1시간 공원 산책하면서 아이들을 키울 때 힘들지 않았어?라고 질문했다. 이런 귀여운 그녀도 오피스 일과 육아를 병행했을 땐 어떤 모습이었을까 잘 상상이 안돼서 물어보게 됐다. 돌아온 답은 첫째인 아들이 너무 특이해서 어려웠는데 그래서 즐거웠고, 시간이 지나고 배운 것은 내가 자녀의 길을 알려줄 수 없고 그저 그들의 선택을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게 나의 몫이었다고 또 해맑게 말해준다.
영어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분명히 말하면서 고요히 나와 시간을 보내는 마사이와 그녀의 집, 그리고 같이 보낸 시간은 내가 살고 싶음 모습에 길잡이가 되어줄 것만 같다. 그녀의 인디고와 우디로 가득한 창문이 크고 화덕이 있는 이 집, 그리고 여전히 모르는 영어단어가 나오면 찾아보고 구글 번역기를 돌리며 발음과 뜻을 곱씹는 모습, 조용하지만 단단히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고 시간을 보내는 모든 것들이 너무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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