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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트 아울 Oct 13. 2024

느리게 산다는 것

피에르 쌍소

달리 말하면, 개인의 삶에서는 반드시 효율성을 강조하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빠름은 운명을 헤쳐나가는 많은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나는 움켜잡기보다 쓰다듬는 걸 더 좋아하고, 목표지점을 향해 곧장 가는 것보다 기분이 좋도록 이리저리 들러가는걸 더 좋아한다. 어떤 얼굴, 어떤 존재를 내 것으로 소유하기 전에 그 앞에서 잠시 머뭇대며 시간을 보내고, 모든 것을 아는 척하기보다는 약간은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는 걸 좋아한다.(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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