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세상에 등장했다. 그리고 단 1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의 사고방식, 일하는 방식, 나아가 사회의 흐름까지 바꿔놓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이미 대세는 끝났다”고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 그거 별거 없다”며 고개를 젓는다.
언제나 그렇다.
큰 변화 앞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두려움과 경외, 회피와 집착이 얽혀 혼란스러운 과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하다.
AI는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삶의 인프라가 되었다.
자동차가 마차를 대체했고, 스마트폰이 유선전화를 밀어냈듯,
이제 AI는 인간의 ‘사고와 결정’의 일부를 자연스럽게 가져가고 있다.
내가 몸담은 기업교육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교육의 주제는 단순했다. “리더십”, “소통”, “성과관리” 같은 키워드가 중심이었다. 강사들은 그에 맞는 콘텐츠만 잘 준비하면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교육 수요의 70% 이상이 AI 중심으로 이동했다.
담당자들은 불안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툴이 쏟아지고, 어제의 강의는 오늘의 유물이 된다.
어떤 이는 ChatGPT를 배우고, 어떤 이는 Claude에 감탄하고, 또 다른 이는 Midjourney에 빠져든다. 하지만 대부분 곧 좌절한다.
“이걸 내가 다 쓸 수 있을까?”라는 물음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다.
혹시 당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혼란 속에서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생각이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질문을 던지는 건 사람이다.
답을 삶과 일에 적용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AI를 도구가 아니라 절대자로 바라본다.
“AI가 다 해주겠지.”
“AI만 잘 쓰면 내 인생이 바뀌겠지.”
이건 착각이다.
진짜 변화는 도구를 활용해 내 삶을 더 잘 통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ChatGPT를 예로 들어보자.
어떤 이는 그저 글 써주는 툴로만 사용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매일 생각을 정리하고, 일정을 계획하며, 자기 성찰의 도구로 활용한다.
같은 도구인데 결과는 전혀 다르다.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와 시선에서 나온다.
심리학자 캐롤 드웩(Carol Dweck)의 ‘성장 마인드셋’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도전을 두려움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바라볼 때, 같은 경험이 전혀 다른 성과로 이어진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혹시 지금도 수십 개의 AI 툴을 깔아두고 이것저것 건드리다 포기하진 않았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수십 개를 배우는 것보다, 하나를 끝까지 내 삶에 적용하는 것.”
예를 들어,
매일 아침 AI에게 오늘의 할 일을 물어보고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매일 저녁 하루를 돌아보며 AI에게 피드백을 받는다면?
일주일에 한 번, AI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검토받는 습관을 만든다면?
이건 단순한 활용이 아니라, AI를 친구이자 동반자로 대하는 태도다.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 사고하지 않는 사람을 대체할 뿐이다.
당신이 여전히 고민하고, 선택하고, 해석하고 있다면,
AI는 경쟁자가 아니라 당신을 더 뛰어나게 만드는 조력자이고 동반자이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최신 스킬이 아니다.
태도이고, 시선이다.
기술은 끊임없이 바뀐다.
그러나 그 기술을 바라보는 당신의 철학은 당신 삶의 기준이 된다.
스킬은 잊히고, 트렌드는 사라진다.
하지만 삶의 철학은 축적된다.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AI와 함께 어떤 삶을 만들고 싶은가?”
그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는 순간,
AI는 당신의 삶을 진짜로 바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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