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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여름 Oct 12. 2022

첫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드터의 취향 아카이브 레터 첫 발송을 앞둔 기록


뉴스레터의 시대라 불릴 만큼 많은 기업과 개인이 다양한 목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뉴스레터와 eDM은 인터넷이 보급된 이래로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딱딱한 광고를 위한 뉴스레터가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유지해주기 위한 수단이자,

이야기를 주고 받는 채널이 되었다는 느낌에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이미 뉴닉과 북저널리즘처럼 뉴스레터가 수단이 아니라 서비스 그 자체가 된 곳도 늘어난 것을 보면

요즘의 시대는 정보의 공유를 뛰어넘어, 잘 가공되고 큐레이션된 정보에 열광하는 시대가 아닌 가 싶다.

어쩌면 영상 콘텐츠의 힘이 강력해졌다곤 해도 한편으로는 활자로 된 콘텐츠에 대한 열망이 여전하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기 위함은 아니지만(?) 개인 프로젝트로 뉴스레터 발행을 준비 중이다.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시절 인포메일이라는, 지금은 아마도 사라졌을 서비스를 통해 포토샵과 태그, 등 당시에 관심있었던 것들을 추려서 발행했었는데 그 이후로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발행을 해보는 건 오랜만이다.


타고나길 누군가에게 내가 아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는 성정 탓인지 각종 SNS나 이것저것 관심이 생기면 많이 해왔는데, 사실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기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관심가는 것들을 알리고 싶은 것이 내게는 더 큰 욕구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뉴스레터 발행을 기획하게 된 시작이었다.


SNS는 그 채널별로 고유한 특색이 있다보니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여행이나 일상에 대한 기록을 해왔고,

브런치로는 누군가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 왔는데, 정작 내가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취미나 여가생활에 대해서는 십수년 째 아날로그 다이어리에의 기록 외에는 기록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뭔가 아쉬움이 생기고 이걸 좀 기록해 놓을 순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뉴스레터를 발행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마케터 이전에도 오랜 시간을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대중 문화에 열광했고, 책이며 와인이며 여행이며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품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이런 것들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졌다.


그럼 뭘 보내지? 하고 생각을 하던 차에 내가 가진 고유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고민을 했고,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자 마케터라는 것이 지금의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아이덴티티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결국 나의 취향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취향 아카이브 레터]를 기획했다.




 1. 준비 과정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자 마케터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취향 레터]까지 정리가 되자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잘 돌려 말하는 재주가 없어[취향 아카이브 레터]라는 직관적인 네이밍을 선택하고, 닉네임 역시 라마 작가 지망생 + 프리랜서 마케를 하나씩 따와서 드터라고 결정. 닉네임에 오랜 시간을 들여봤자 사용을 계속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자잘한 것에는 고민을 줄이자는 게 나의 지론이었다.


그 다음에 고민했던 것은 디자인과 레터의 톤앤매너였다.

직관적이고 깔끔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디자인 감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러한 지점(?)이 들통나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은 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깔끔함에 치중해 디자인을 해본 결과 2가지 안이 나왔다.



역시 깔끔함은 블랙이지! 라는 생각으로 만든 첫 버젼은 글씨체도 약간의 둥근 느낌 외에 정-직한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었었다. 각이 잘 맞는 느낌을 좋아해서 만들긴 했으나, 너무 어두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산뜻한 톤으로 바꿔보자 했던 것이 아래의 것.



색깔도 조금 더 산뜻하게 바꾸고 칼각으로 맞춰져 있던 텍스트를 조금 둥글게 표현을 했다.

만든 후에도 계속 고민을 하다가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가독성 측면에서는 2안이 나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어서 채택. 생각해보니, 내 취향의 것들은 대부분 말랑말랑한 것들일 것 같아 블랙보다는 이쪽이 더 맞겠다 싶었다.




2. 1호 미리보기


약간의 수정을 거쳐 초고를 거의 완성한 상태의 미리보기!

1호이다보니 욕심이 많아져서 구구절절 글을 쓰고 있지만, 일단 발행 목표는 이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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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길러내고 정기적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기쁨을 알아갈 수 있는

2022 하반기 프로젝트가 되기를 기대하며!




3.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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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재미난 콘텐츠와 이야기를 보내드릴게요.


https://dramarketer.stibee.com/



   + 정말 여담이지만 토스의 이모지 폰트 토스페이스(https://toss.im/tossface)를 발견하고 또 한번 토스에 대한 경외심을 느꼈다. 금융 혁신부터 디자인까지, 토스의 행보는 예측불가하지만 늘 기대 이상의 것을 내놓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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