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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Apr 05. 2024

독서일기: 우리는 왜 피로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만성화된 절망이 디폴트값이 되어버린 Z세대에게는 얼어 죽어도 '아아'를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들이 느끼는 추위는 '몸'이 아닌 '맘'에서 비롯된다.

-김민정 외, 우리는 왜 피로한가


몇 달 전, 피로누적 진단을 받고 마그네슘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 평소에 운동과 식단 관리를 하는데도 스트레스는 피해 갈 수 없었나 보다. 직위의 특성상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거나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업무가 많다. 거기다 수면장애까지 겹쳐서 쉬는 날엔 녹초가 되곤 한다.


저자는 과도한 업무뿐만 아니라, 비교문화 역시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동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이웃, 친구들과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사회가 가져다주는 정신적 피로감은 생각보다 크다.


한때, 모 메신저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지장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한편으론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카카오톡을 진동이나 무음으로 바꾸고, 불필요한 연락을 최대한 멀리하면 피로가 쌓이는 걸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남이 만들어 준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원칙이나 기준을 세운다면 진정한 행복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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