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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상소녀 Jan 20. 2021

새 날의 해를 쫓다

야상소녀의 환상여행






[ 새 날의 해를 쫓다 ]
Chase a new day's sun

어슴푸레한 빛이 퍼지기 시작하는 때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서둘러 나아갑니다.

어느새 완다의 주위가 밝아오기 시작하고
우거진 겨울 나뭇가지 사이
황금 자락의 빛줄기가 눈부시게 넘실 거립니다.

고개를 돌리자
능선 끝
솟아오르며 일렁이는
새날의 꼭짓점을 보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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