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노의하루일기 Nov 07. 2022

5년간의 가정보육을 끝내며(Feat. 하길 잘했다)


아이 5살 후반에 유치원 보낸지 어언 2주. ㅎㅎ 이젠 정말 잘 적응했다고 보여서 가정 보육은 끝이 났다-라고 안심하며 써보는 이야기. 아이가 34개월일 때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보냈었다. 아침마다 울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적응했는데, 이사를 가게 되었고, 급하게 알아본 이사하며 알아본 어린이집에 적응 실패로 다시 가정 보육으로 돌아왔었다.



어린이집은 총 5개월 정도 보냈었는데, 어린이집 보내는 분들은 아실 테지. 애들 많이 아픈 거... 일주일 다니고 10일 못 나가고, 다시 일주일 가고 아프고... 반복인데다가 코로나 시기라 등원 불가한 날들이 많아 간 기간으로 치면 한 3달 보냈나 싶다. 그마저도 우리애는 적응을 못해서 점심 먹고 데려오는 일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정 보육하다가, 친구를 유독 찾던 시기에 유치원을 보냈는데, 정말 빠르게,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참... 가정 보육하길 잘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정 보육을 하며 느꼈던 좋았던 점을 이야기해 볼게욥.








아이가 안 아파요.




우리 애는 어린이집 가기 전 3년 동안 병원을 2번 정도밖에 안 갔었다. 그마저도 심하지 않은 감기였고. 그런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 정말 아프더라. 다니기 시작하면 아프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



일주일 만에 40도까지 올라가는 고열에... 콧물은 달고 살고. ㅠㅠ 아이가 아픈 것에 예민한 엄마였어서 더 크게 반응한 걸 수도 있지만.. 어린이집의 다른 장점들을 생각하더라도 아프다는 단점은 나에게 최대 단점이었다.



아프고 나면 면역력이 생긴다지만... 그 면역력... 정말 생기는 거 맞아요..? ㅠㅠ 왜 애가 계속 아파요.... ㅠㅠ



일주일, 이주를 항생제를 먹이는데도 딱히 좋아지는지 모르겠던 날들. 그렇다고 딱히 애가 어린이집을 좋아서 다니는 것 같지도 않고. 약을 먹이면서까지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 건가...? 남들 다 보내니까...????? 현타가 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이럴 바엔 그냥 내가 데리고 있을까..? 생각하는 나날이 많아졌다.



근데 가정 보육하면 정말 아이가 덜 아프다. 아니? 안 아프다. 똑같이 매일 밖에도 데리고 나가고, 뛰어놀고, 도서관도 가고, 사람 많은 곳도 자주 가는데 안 아프다. 참 희한하다. 어린이집을 그만두면 단골처럼 다니던 병원에도 발걸음이 끊긴다.








발달은 가정 보육이 더 빠르다고 생각해요.



이건 아이마다 다를 수 있는 문제라 조심스럽긴 한데, 우리애를 보고 있으면 가정 보육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과 행동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참 가정 보육과 어린이집을 고민하고 있을 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애 사회성 기르고, 말도 빠르고, 행동도 빨라져!였는데 글쎄?



왜 1 대 1 과외가 대규모 학원보다 비싼지 생각해 보면 답 나오지 않을까..? 양질의 관리가 집에서 가능할까, 어린이집에서 가능할까? 엄마가 애정을 갖고 내 애 한 명을 보는데도 힘든데 (ㅋㅋㅋㅋ) 선생님 한 명이 10명 남짓의 아이들을 본다? 얼마나 양질의 소통이 이뤄질까? 싶다.



그런 말도 있었다. 애들끼리 놀면서 배운다. 맞지. 그것도 맞는 말이지. 근데 둘 다 아직 말 잘 못하는 애들끼리 하는 소통이 또 얼마나 양질의 소통이겠냐 싶다.



같은 맥락에서 행동 모방도, 롤 모델이 어른인 것이 나을까- 또래인 것이 나을까?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문제지만, 어른이 롤 모델인 쪽이 낫지 않겠나-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어디 나가서 이야기할 때마다 애가 말이 왜 이렇게 빨라요? 어떻게 이런 단어를 쓰죠? 어쩜 이렇게 예의 바르죠? 이런 이야기들을 들었었다. 내가 집에서 뭐해줬나- 생각해 봤는데 생각보다 별거 안 했다. 애가 물어보는 것들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고, 책 읽어주고, 안되는 행동(소리 지르거나 물건 던지는 행동들) 할 때 그때그때 바로잡아준 것 정도?



결론적으로 양질의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애가 사회생활을 못하면 어쩌지? 그런 걱정을 왜 하죠..?




그런 걱정을 왜 하죠?라고 적었지만, 세상 그런 걱정 많이 한 사람 나야 나.... ㅠㅠ 나는 틀에 벗어나는 걸 정말 싫어하는 지극히 보수적인 사람임... 솔직히 가정 보육한다고 하면 주변 시선이 솔직히 버겁다. 애 사회생활을 해봐야지~ 적응시켜야지~ 왜 적응을 못해?(뭐 문제 있어?라는 말을 삼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았음)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솔직히 우리 애는 왜 그럴까 생각 많이 했다.



아- 이런 애가 기관 안 보내서 초등학교 적응 못하니까, 중간에 집에 오는 애 되는 거야.라는 정말 짜증 나는 오지랖도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그런 고민 나도 했지만, 집에서 하는 것도 사회생활이라는 걸 이젠 안다. 엄마는 때로는 친구 같은 수평적인 관계가 되기도 하고,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허락해 주는 수직적인 관계가 되기도 한다. 꼭 또래랑 부대끼면서 하는 것들이 사회생활의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만 3세 이전에는 또래랑 논다는 개념은 적다고 한다.



외동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집안에서 빡센 사회생활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생각해 보시라.. 매일 같은 사람 얼굴을 봐야 하고, 방금 혼났는데, 놀 사람이 저 사람(엄마)뿐이라 화 푸는 방법도 스스로 터득해야 할 거고 (ㅋㅋㅋㅋㅋ) 안돼!라고 하는 것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도 있을 거고. 아이는 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들을 집에서 먼저 겪으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실전 사회생활에서 좀 더 잘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엄마도 그러려면 육아 서적 많이 읽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겠지만. 가정 보육을 결심한 엄마들이라면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리라 생각한다. 나는 육아는 처음이라 책을 정말 많이 읽고, 도움을 받았다. 도서관에 있는 육아 서적을 거의 다 읽었음. 지금 생각하면 애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하면서 잠 안 자고 읽고, 새벽에 일어나서 읽고... 참 열심히 살았다 싶다.




+

이런저런 걱정이 가미된 가정 보육의 시간을 지나서 유치원에 들어갔는데, 아이는 정말 잘 적응하는가? 정말 잘 적응했다. 친구를 한창 찾을 때 이때다! 싶어서 유치원 입학설명회를 갔는데, 중간 입소가 가능하다고 했고, 설명을 같이 들은 아이도 다녀보겠다고 해서 보내게 됐다.



첫날 선생님이 아이를 챙겨주려고 들어가셨는데, 어디 있는지 못 찾으셨다고. ㅋㅋㅋㅋㅋ 이미 너무 잘 놀고 있어서. ㅋㅋㅋㅋ 본인 의견도 잘 전달하고, 바르게 앉아있어야 하는 시간엔 누구보다 바르게 앉아있고, 규칙도 참 잘 지킨다고. 적응을 너무 잘해서, 기관에 거의 처음 보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까지 들었다.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이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할 때 되면 다 한다.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 기다려주는 시간들





가정 보육을 하다 보면, 참 육아는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자기가 해내고 싶은 게 있는데, 가정 보육을 하면 그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다. 시간에 쫓길 일이 없으니까. 하나에 집중해서 나는 손도 못 대게 하고, 본인이 해낼 때까지 하고 있는 걸 보면 꿀같은 시간-이라는 생각마저도 든다. 마침내 아이가 해내면 아이도 뿌듯하고, 나도 세상 뿌듯하다. 기관에서는 이런 경험들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싶다.



성취감은 아이의 자신감과 연결되는 문제라 이런 작은 성취감들이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도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실패해도 다음에 다시 해보면 되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구보다 아이를 믿어주며 응원해 주고, 오래- 기다려줄 수 있는 가정 보육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남들 다 한다고 꼭 똑같이 갈 필요는 없다





어린이집.. 왜 보내는지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 이런 이유 말고 각자의 진짜 이유가 떠오를 것 같다.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다닌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땡큐지만, 잘 적응을 못하는데 꼭 보내야만 하는 그 이유를 엄마 본인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데 우리애는 다르게 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일 수도,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보기 버겁다는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경제적인 이유이거나, 또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



적응 못하는 아이를 기관에 계속 보내야 하나- 고민하게 되지만,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했을 거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보내는 어린이집이니까, 유치원이니까-라는 이유라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안 보내서 우리 애가 뒤처지면 어쩌지..? 생각하는 그 고민을 집에서도 해결해 줄 수 있고, 집에서도 배우는 것들이 많다.








가정 보육하며 뭘 했나?





가정 보육하며 뭘 했는지도 되게 궁금할 것 같다.



근데 정말 별거 안 했다. 아이가 원하는 것들 사이사이에 엄마가 해주고 싶은 활동들을 유연하게 끼워 넣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하루가 짧아서, 조금 놀다가 밥 먹고, 조금 놀다가 간식 먹고, 낮잠 자고, 밖에 산책 나가고, 돌아와서 씻고~ 밥 먹고 하면 하루가 뚝딱이다.



나는 아이의 일과에 을 정말 많이 끼워 넣으려고 노력했다. 대신 아이가 가져오는 책들로만 읽어주긴 했지만. 한 권만 읽고 다시 자동차 놀이를 하자고 해도 오케이. 아이가 원해서 한 번에 20권씩 가져와도 오케이.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읽었었다.



근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니 책 읽을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다녀와서 2시간 남는 시간에 아이는 자동차 놀이를 훨씬 좋아하는데 책 읽자고 말하기가 미안해서 ㅎㅎ 책을 먼저 가져오지 않는 이상 읽진 않게 되더라. 그래도 이제 이주가 지나가니, 슬슬 다시 책도 가져오긴 하던데 언제 또 이렇게 아이와 살 맞대고 책 읽어주고, 같이 깔깔 웃겠나 싶어서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 ㅎㅎ



그리고 산책.


하루에 산책을 2시간 정도 할애했었다. 자기 싫어하는 낮잠에 대한 보상.. 이랄까..? ㅋㅋㅋㅋ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늘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두 시간 동안 뛰어놀다 옴.. 한 여름에는 그늘을 찾아가서 놀고.. (근데 그런 날 나와서 노는 애는 우리애밖에 없었음.. 하..) 정말 나가는 시간을 안 빼먹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후반에는 다른 친구, 동생들이랑 어울려서 노는 시간을 기다리고, 자기들끼리 잘 놀아서 한결 편했었네.



낮잠.


우리애는 낮잠 정말 더럽게 자기 싫어하는 애였다. 근데 낮잠을 안재우면 잘 노냐? 그건 또 아니었다. 낮잠을 안자면 오후에 성질이 더러워진다. ㅋㅋㅋㅋㅋ 버틸 수가 없는 체력이라 웬만하면 재우려고 노력했고, 결국은 잠드는 편이었다. 30분에서 2시간까지 자는 시간도 천차만별인데, 보통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그러니까... 재우러 들어가서 노력한 시간 + 자는 시간하면 2시간 정도는 쓴 듯. 그래서였나- 하루가 정말 정말 빨리 갔다.



+

웃긴 게, 기관 안 다닐 때는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놀자고 난리였는데, 기관 다니니까 더 잔다고 난리다. ㅋㅋㅋㅋㅋ 청개구리 같으니라고.


오전에 빡세게 놀고, 간식 먹고, 밥 먹고, 자고, 산책 갔다 와서 씻고, 밥 먹고, 잠깐 놀고, 또 자고의 반복들. ㅎㅎ 뭐... 엄마표 놀이... 이런 것들까지 자주 챙겨주는 세심한 엄마는 못되었지만,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았더라도 아이와 정말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결론, 때가 되면 다 한다.




애 엄마들이 시기마다 하는 자식 자랑 겸 걱정이 있다고 한다. 뒤집기, 되집기 시기 / 옹알이 / 배밀이 / 기어 다니기 / 걷기 / 말하기 / 용변 가리기 / 기저귀 떼기 등등. 지나고 보면 아이들마다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때가 되면 다 하는 것들인데, 그때는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면서 왜 그렇게 조급했나 모르겠다. 역시나 필요한 건 기다림뿐이었지 않나 싶다.



나는 아이들의 사회생활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애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힘들어했지만 끝내는 잘 적응해냈다. 그때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다른 아이들 다 하니까 너도 적응해!라며 계속 다니게 했더라면 좋았을까? 그럼 끝내 적응했을까?를 여러 번 생각했지만 그래 그럴걸 그랬어-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그때 우리애는 안 하던 배변 실수에, 굉장히 히스테릭해졌었고, 엄마인 내가 그걸 견딜 수가 없었던 게 가정 보육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https://blog.naver.com/qkddudwp44/222635464115

이건 그때 썼던 퇴소의 이유.



가정 보육을 하는 동안 조금 더 엄마의 품에서 사랑 듬뿍 받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잘 어울려서 지내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게 많아지고, 또 이젠 친구들을 찾는 그 시기가 좀 늦게 왔을 뿐이라고. 아이가 준비가 됐다고 엄마가 느끼는 그 순간에 아이에게 용기만 두둑하게 불어넣어 준다면 누구라도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때가 되면 옹알이도, 배밀이도, 걷는 것도 해냈던 것처럼 엄마와 떨어져서 독립적인 길을 걷기 시작한다고 믿는다. 아이는 또 엄마가 믿어주는 만큼 자라는 것 같기도 하고. :)









아이가 유치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4시. 정말 희한하다. 할 일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그렇다고 집이 막 깨끗해진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유치원에 다니기 전보다 엄청 양질의 식사를 준비해 주는 것 같지도 않고. 보내고 분명 많이 쉰 것 같은데 또 왜 이렇게 피곤한지. ㅋㅋㅋㅋ



침대에 잠깐 누워서 쉴 때면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본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ㅎㅎ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생각하며 ㅋㅋㅋㅋㅋ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정말 아이와 집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끝났구나- 싶어서 아쉽기도 하다. 좀 더 집에서 같이 보낼 때 잘 보낼걸- 싶어서 슬프기도 하고. ㅎㅎ




가정 보육이 엄두가 안 나서 망설이고 있는 분들도... 사람은 적응이 참 빨라서.... 막상 하게 되면 잘 하실 거라고,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생각보다 하루가 짧고, 뭘 안 해도 아이는 좋아해요! :)



세상의 모든 엄마들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5살 유치원 고른 기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