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일독일행 DAY15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하루 1편의 글을 쓰고 있어요.
글쓰기를 통해 매일 더 나은 절 발견하는 건 큰 기쁨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랍에 넣어둔 문장들
어느 조사에 의하면 중견 기업 이상에 입사한 422명의 대졸 신입사원 중 무려 65.4%가 대학에서 배운 지식 및 기술의 수준과 실제 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기업에서 바라는 것은 실전 능력이다.
내가 제일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뭔가를 능숙하게 잘하려면 그것을 전공하였어야 한다고 믿는 자들이다.
학교는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반추하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굵게 예측하여 볼 수는 있어도 구체적으로 무엇이 돈이 되는지는 가르쳐 주지 못한다.
학교에서는 사기꾼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나쁜 놈들을 상대로 싸우려면 언제나 진이 빠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경영자의 역할은 3가지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상징적 대리인, 정보를 취합하고 분해하는 통로자, 자원을 배분하고 해결하는 결정자.
칼잡이는 직접 짚단을 베어 보아야 솜씨가 느는 법이다. 베어 낼 짚단이 없다면 경험자들(학자나 교수들이 아니다)이 쓴 책들을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실전에서 먼저 승리할 사람은? 학벌이고 전공이고 뭐고 개의치 않고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실무에 필요한 지식들을 먼저 획득한 사람이다.
오늘의 글쓰기
국문과 아내와 미대 남편이 만나면 벌이는 일
남편과 나는 에어비앤비를 구상하고 있다. 참고로 남편은 TJ, 나는 FP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마케팅과 브랜딩의 관점으로 일을 했던지라 사용자 경험을 구상하며 어떤 소구점으로 어느 타깃팅에게 어필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남편은 달랐다. 공공시설로 활용될 그 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며, 공사할 때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했다. 변기가 덜 막히게 할 방법, 쓰레기를 정리할 방법 등. 너무나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래서 정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주방이 깨끗해도 손님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그 식당은 망한다. 또 아무리 콘셉트가 훌륭하고 손님들이 들끓어도 내부적으로 관리가 용이하지 못하면 직원들이 고생한다. 참고로 나는 국문과, 남편은 미대를 졸업했다. 전공은 실전과 아무런 상관이 정말로 없다. 다만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과 감각에는 영향을 주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