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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갱 Feb 08. 2021

#기획 - 클럽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클럽하우스 그게 뭐라고 이렇게 핫한 거야?!

클럽하우스가 이슈다. 너무나도 이슈여서 여기에 내 글을 섞어도 될지도 걱정되지만 내가 느낀 것과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만 작성할 예정이니 그냥 짧은 가십거리로만 봐주었으면 좋겠다. 


아직 내 계정의 소개는 비워두었다.


우선 클럽하우스를 사용한 지 이틀 차 밖에 되진 않았지만 그 이전부터 사용해볼 수 있었음에도 얼마 안가 잠잠해지겠지 라는 생각에 미루다 초대장을 사용해 클럽하우스에 입성을 했다.


클럽하우스의 계정 생성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간단하게 초대장 2장과 함께 내 연락처를 기준으로 먼저 기가입되어 있는 유저들을 보여주며 팔로잉을 유도했고, 추가적으로 내가 원하는 관심사의 카테고리들을 설정한 뒤 그에 걸맞은 유저들을 보여주며 팔로잉을 유도했다. 

개인 계정 UI는 매우 심플하게 별도의 수정 버튼을 만들어 두지 않고 해당 영역 혹은 텍스트를 터치하면 수정 가능한 창이 열려 수정이 용이하도록 해뒀다. 그 외에도 간단하게 오른쪽 상단에 설정 버튼을 별도로 두어 간단한 설정을 할 수 있게 해 두었다. 




내가 궁금한 영역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아직까지 수익모델이 붙지 않은 클럽하우스의 미래 모습이었다. 

해당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틀간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보고, 클럽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Blog와 개인정보방침, 커뮤니티가이드, 서비스약관을 훑어봤다.


Blog에서는 클럽하우스의 수익모델에 대한 이슈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슈를 다뤘다.


1. 크리에이터가 팁, 티겟, 구독과 같은 형태로 하여금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테스트가 진행된다.

2. 안드로이드 앱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1번은 크리에이터가 말을 하면서 팁(아프리카tv로 치면 별풍선)을 받거나, 입장권 판매, 그리고 입장권 구독 혹은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어떠한 형태이던지 간에 클럽하우스에서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가져갈 것이니 유저의 확보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소문에 의하면 클럽하우스 사용료를 넷플릭스처럼 지불하지 않을까 라는 내용도 있었긴 한데, 이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까지 대화를 하고 싶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번은 안드로이드 앱이 나온다고 하니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걸로 하자. 


그다음은 개인정보방침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는데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였다. 

1. 18세 미만의 친구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2. 타겟 광고 서비스(제3자)에 개인정보를 연결할 수 있다. 


1번의 사실은 왜 18세 미만의 사용자는 서비스 사용 배제를 하였는가에 대한 이슈인데, 아동학대에 대한 단어 혹은 글이 약관과 여기저기에서 보였던 걸로 봐서는 성범죄 예방 혹은 성인들이 이끌어나가는 문화 지향을 위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사실 이건 좀 애매하긴 하다. 

우리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0대 유저를 빨아가는 틱톡에 대해 극찬을 했었던 적이 있다. 10대 DB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 다양한 수익모델에 있어서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18세 미만은 서비스 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뒀다. 물론 고등학생 한 명을 클럽하우스에서 만났었다만 이건 또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하다.

2번은 뭐 역시나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연결에 관한 이슈이기 때문에, 그게 아니어도 클럽하우스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연결하여 노출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뒀기도 하고 패스~


그다음은 커뮤니티가이드를 훑어봤다.

1. 진정성 있는 대화와 의미 있는 관계 지향

2. Moderator(사회자), Speaker(화자 = 말하는 사람), Listener(청취자) 3가지 타입으로 대화방에 참여가 가능하다.

1번의 경우는 개인정보방침에 1번과도 연결 지을 수 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2번은 큰 내용은 아니지만 내성적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볼 수 있는 구성인 것 같았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보면 인싸들의 모임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의외로 내성적인 사람들도 쉽게 참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약관도 훑어보았다.

1. 사용자가 말을 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녹음이 될 수 있으며, 사고 시에만 활용된다. 

2. 화자의 서면동의 없는 녹음은 해서는 안된다.

3. 수수료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4. 배포 채널에 대한 명시 Apple App store, Google Play Store


1번은 약관 위반 사항(신고 사항에 한해)으로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한 녹음이 진행되고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며, 2번은 말하는 사람의 동의 없이 녹음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조항이다. 3번은 수익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것으로 보아 미리 수수료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둔 듯하고, 4번은 배포 채널에 대한 명시로 보아 안드로이드 앱도 곧 나올 것다. 


쭈욱 훑어보니 중요한 것은 음성을 활용한 수익모델을 오디오북이 아니라 번번이 실패한 팟캐스트 시장에서 토론이나 대화로 수익모델을 만든다는 것이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우선 클럽하우스가 핫하니 클럽하우스를 즐길 분들은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ㅎ




주말 이틀 동안 엄청 열심히 클럽하우스를 사용해봤다. 물론 재밌기도 해서 더 열심히 쓴 듯하다. 그럼 사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과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우선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하고 나서는 초대장 2장을 갖게 되는데, 이를 통해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단, 친구 초대는 연락처가 연동되어 있어야지만 초대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알고 나서 검색을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초대장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역시 굉장한 대한민국)


ㅎㅎㅎ 이걸 보면 정말 대단한 나라다.


초대장이 없어도 사실 초대가 가능한 것 같다. 방법은 기가입자가 미가입자의 연락처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미가입자가 앱을 다운로드하면, 기가입자에게 초대하시겠냐는 알림이 뜬다. 그것을 수락하면 초대장이 없어도 클럽하우스로의 가입이 가능하다.(정확하게는 가능한 것 같았다. 이 방법으로 10명 이상의 친구 및 지인들을 초대시켰다. 그 사람들에겐 내가 초대해줬다고 프로필에 기록된다.)


어떠한 키워드로 만들던지 간에 내가 방을 만들면 사람이 잘 오질 않는다. 물론 오는 경우는 그 시간대에 적절한 키워드를 사용했겠지만,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을 만하게 만들려면 친구 두어 사람과 함께 만들어서 대화를 하고 있으면 그나마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가 쉬운 듯하다.(방을 여러 번 만들어봤는데 퍼스트 펭귄이 있어야 부담이 덜한다고나 할까...)


캘린더를 활용해서 클럽을 홍보할 수 있다. 홍보를 하면 공유 버튼과 트위터 버튼, 링크 URL을 복사할 수 있는 버튼 그리고 내 캘린더에 추가할 수 있다.   


검색도 가능하고, 알림에는 내 지인들에 대한 내용들로 알림들이 온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게 진짜 무서운 기능인 것 같다. 특히나 어떤 방에 들어가 있으면 방제가 뜨고, 그 방에 바로 조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약간 무섭다.


그리고 느낀 건 벌써 많은 이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모아서 홍보로 사용하고 있다. VC들은 방을 만들어서 스타트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고, 가수는 노래를 부르고, 웹툰 작가는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성대모사 달인들이 모여서 성대모사 배틀을 하기도 했다.(성대모사는 며칠 째 핫하다. 엄청 웃긴데 나도 모르게 내가 할 수 있는 성대모사는 무엇이 있는가 찾기도 하고 있다.) 


대부분 뉴비(신규 가입자)여서 대화방을 운영하기 위한 스킬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기소개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소개만 하다가 1시간이 후딱 가기도 하고 자기소개만 하다가 방이 끝나기도 한다. 

팔로워가 많아진 유저들은 방을 만들 때마다 쉽게 쉽게 방에 유저들을 모을 수가 있는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러다 보니 팔로워를 모으는 게 좀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과연 앞으로 클럽하우스 내의 모습들은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에 내가 느낀 것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자제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재미지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앱의 체류시간이 너무 높아지는 것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한동안은 클럽하우스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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