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위메프 정산지연의 원인은 대규모 매입채무입니다 등
홍자병법
안녕하세요. 홍선표입니다. <홍자병법>의 마지막 발송 일자를 확인해 보니 지난해 3월이던데 거의 1년 반만에 연락드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지난 4월 말부터 IT·스타트업 전문매체 <아웃스탠딩>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임기자와 신사업 총괄 이사라는 직책으로 일하고 있는데 입사한 지도 벌써 100일가량 됐네요.
일단 새로운 회사 생활에 적응한 다음에 인사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이직 인사가 좀 늦어졌네요.
3년 동안 운영하던 사업체 돌핀킥 콘텐츠(구 레드브릭 콘텐츠)는 잘 마무리했습니다. 처음 1년 동안은 자리 잡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나중 2년 동안에는 꽤 괜찮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상표권까지 시원하게 잘 매각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언론계로 돌아온 이유는 다시금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인생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경제·금융 콘텐츠 제작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하루 종일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누르는 게 반복되는 일과였는데요. 매일 같이 사무실에만 머물며 글만 쓰는 생활을 3년 정도 하니까 저의 인간관계 네트워크와 견문이 그 사이에 많이 협소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자 생활을 할 때는 매일 새로운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전에는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서 배워나갔는데 말이죠.
이제 막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는데 당장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저 자신의 사회적, 인적 자산을 쌓아나가는 데 투자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업체를 마무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제가 2019년부터 외부 필자로 기고를 해 온 매체였는데요. 대표님과 다른 기자 분들도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고, 유료 독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매체로서 IT·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등의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기사를 쓰는 매체라 대표님과 논의를 거쳐 이곳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예, 저의 그동안의 근황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이고요. 저를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라면 연락주시면 제가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소주 한 잔 기울이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시죠.
아웃스탠딩 입사를 맞아 홍자병법도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요. 아웃스탠딩에서 저와 저희 동료들이 쓴 기사와 저희가 만든 유튜브를 소개해 드리는 방향으로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유료매체인 만큼 기사는 전체 본문을 공개할 수는 없고, 간략한 요약문만 소개해 드릴 수 있는데요. 그렇긴 하지만 IT·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업계의 큰 트렌드를 파악하시는 데에는 도움이 되실 겁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한 유튜브는 당연히 무료로 얼마든지 보실 수 있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일주일에 두 편 정도씩 다시 홍자병법 뉴스레터를 보내드리려 합니다.
저한테 저희 아웃스탠딩 ‘한달 무료보기 쿠폰’이 몇 장 있는데 저를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들 중에서 꼭 보고 싶은 기사가 있으신 분이라면 따로 카톡이나 메일 등으로 연락주시면 한달 쿠폰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아웃스탠딩 입사를 맞아 오랜만에 뉴스레터로 연락드렸는데요. 앞으로 자주 찾아뵈면서 테크업계의 최신 이슈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리멤버 이어 숨고 인수 추진, 아크PE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기사를 썼던 5월 말에는 아크PE의 숨고 인수가 추진 중인 상황이었는데, 현재는 숨고 인수가 확정돼 실무적인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 최근엔 벤처투자업계에서 아크앤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데요. 이곳이 투자한 회사들이 맹렬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2. 1600억원을 투자한 채용·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의 연 매출은 투자 당시 58억원(2021년)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396억원으로 2년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스트리트 패션 편집샵 카시나 역시 400억원 투자 이후 2년 만에 매출은 8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50% 급증했죠.
3. 아크앤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PE) VIG파트너스 출신인 안성욱 대표와 김성민 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그로스 바이아웃' 전략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회사입니다.
4. 투자 유치 이후 리멤버는 채용·HR업계 기업들을 빠른 속도로 사들여 나갔는데요. 동종업계 기업들을 연달아 인수함으로써 시장점유율과 매출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볼트온(Bolt-on)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아크PE 멤버들이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전략이죠.
5. 피투자 기업 대상 경영 컨설팅 및 지원 조직 벨류크리에이션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략 기획·운영, 브랜딩 및 마케팅, 회계·재무, HR 담당 인력 등 각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인데요.
6. 최근에는 생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 숨고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숨고 지분 60%가량을 약 800억원에 사들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웃스탠딩 기사 읽기
티몬-위메프 정산지연의 원인은 대규모 매입채무입니다
(저희 아웃스탠딩 최용식 대표가 이번 티메프 사태의 근본 원인을 매입채무의 관점에서 분석한 기사입니다.)
1. 티몬와 위메프는 창사 이래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비용소진만 했을 뿐이죠. 그러면 자본금이 모두 소진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되죠. 보통 일반기업이 가진 돈을 다 까먹으면 망합니다.
2. 그러나 유통회사는 살 길이 있습니다. 관행상 거래처로부터 물건과 서비스를 받아도 바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소비자에게는 바로 돈을 받을 수 있으니 정산에 이르기까지 보관 중인 거래대금을 회사운영에 필요한 돈으로 쓰면 됩니다.
3. 티몬과 위메프의 연 거래액은 3~4조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 정산기일을 50~60일만 확보해도 수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은 그렇게 사업을 하다가 마침내 거래처 돈마저 소진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아웃스탠딩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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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매출 7배 끌어올린 아크PE는 어떤 사모펀드인가?
[아스쇼 시즌2 EP. 113 with 아웃스탠딩 홍선표 기자]
Q. 명함관리앱 리멤버의 최대주주, 아크앤파트너스
Q. 리멤버의 영업이익은 어떤가?
Q. 인수 이후 실적개선... 특별한 비결은?
Q. 설립자와 그로스 바이아웃 전략이란?
Q. 아크앤파트너스가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기준은?
Q. 기업들을 인수한 이후의 전략은?
Q. 동종업계 기업들과 합병, 몸집을 불리는 전략인가?
Q. 대표가 이런 경험을 갖고 있다는 건가?
Q. 볼트온 전략 덕분에 리멤버가 최근 실적이 좋아졌다?
Q. 두번째 투자기업 카시나는 어떤가?
Q. 아크앤파트너스가 추구하는 밸류크리에이션이란?
Q. 아크앤파트너스가 숨고를 인수했다는데?
Q. 아크앤파트너스가 숨고를 어떤 방향으로?
Q.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투자금이 있을까?
Q. 아크앤파트너스에 대한 추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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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왜 인수한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못 내고 있나?
[아스쇼 EP. 118 with 정지혜 취재팀장]
Q. 카카오의 어떤 자회사들을 살펴볼 건가?
Q. 카카오엔터는 그립 컴퍼니, 지그재그와 성격이 다른데?
Q. 첫번째로 살펴볼 회사는?
Q. 최근 그립컴퍼니의 경영 실적은 어땠나?
Q. 비용구조가 무거운 이유는?
Q. 지그재그였던 카카오스타일의 상황은?
Q. 카카오 스타일의 실제 실적은 어떤가?
Q. 그래프만 보면 잘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Q. 카카오와 시너지를 낸 부분이 없었나?
Q.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업,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Q. 그럼 카카오엔터 출범 후 지금까지의 실적은?
Q. 카카오엔터 자회사 중에 스타쉽엔터가 있는데?
Q.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상황은?
Q. 3개 기업 모두 시너지를 내지 못했는데?
Q. 카카오가 3개 기업과 시너지를 내지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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