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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미 Sep 27. 2017

여행업에 뛰어들기 #8

모두투어에서 아르바이트 뭐해?

 앞서 모두투어 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이후로 벌써 한 달 반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다. 하는 일들이 점점 손에 익고 할만하니까 추석을 맞아 주문이 마구 쏟아져서 고생을 좀 했다ㅠ

그래도 같이 일하는 차장님이나, 사원님들, 인턴분 모두 좋아져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내가 속한 부서는 개별 상품사업부이다.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부서이다.

여기서 하는 일은 흔히 모두투어 같은 패키지여행상품이 먼저 떠오르는 회사 이미지와는 다르게도, FIT(Free Independent Tour) 고객을 대상으로, 그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유레일, 일본 철도 패스, 스위스 패스 등을 구입하는 걸 대행해주는 업무를 진행한다. 패스 별로 제휴가 되어있기 때문에  원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고, 간단한 인적사항만 기재하면 발권과 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으니 요즘같이 개별여행이 많아지는 추세에서 꼭 필요한 부서라고 생각한다.


 처음 왔을 때 놀랐던 건, 흡사 택배회사 같아 보이는 일들 때문이었다. 일단, 내가 하는 일은


1. 11시 마감 전까지, 상품 주문을 하나씩 보며 같은 주소가 있으면 합배송 체크를 하고, 비고란에 합 배송하는 상품들끼리 적어놓는다. (그래야 오후 조에서 제품을 포장할 때 편하다)




2. 포장할 때 쓸 뽁뽁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는다.


3. 11시 마감 후, 일본 산큐패스에 고객이 요청한 날짜대로 도장을 찍는다.


4. 송장이 다 뽑히면 검정 포장비닐에 송장을 붙인다. 그러고 나서 같은 상품별로 구분까지 해놓는다.


송장을 다 붙이고 나면 시간은 1시가 다 된다. 송장을 붙여야 비로소 일이 끝난다.


솔직히 아주 단순 업무이다. 여행업에 대해서 일을 하는 것 만으로 배울 수 있는 게 많아지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곳에서 같은 여행업계 종사자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많다고 생각한다 :)) 나도 오랫동안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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