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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짐캐리 Oct 24. 2020

디지털 세상 첫 발걸음 2

클립의 세상을 보다

정말 새로운 세상이었어요.

(갑자기 어투를 바꾸는 이유는 워낙에 글재주가 없기 때문에 말하듯 적는 게 더 편할 거 같고 이 글을 누군가 읽어주고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게 꼭 주목적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는 것들을 여기에 정리하기 위함이기 때문에...ㅎㅎ)


무한도전 첫 부가사업을 시작했을 때에도 주변에서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맨땅에 헤딩하는 것에 무서움이 없는 업무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배우다 보니 그 당시 너무도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모든 게 온전히 내 경험치가 되어 있다.)


다들 클립 클립 하는데 그건 뭘까?


포털의 정의를 보면 "긴 필름의 한 단편으로, 편집 작업 시 해당 장면에 필요하지 않아 잘라 낸 필름 조각"

방송사에서 말하는 클립은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방송사들이 디지털 오리지널 제작을 제외한 클립들의 종류를 설명하다 보면 같으나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 이해될 듯하다.


그럼 클립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하나씩 알아가 보도록 하자.


먼저 온에어 클립(On-air clip), 혹자들은 하이라이트 클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방송사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실제로 특정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상황에서 클립 화할 구간을 실시간으로 편집하여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상황들을 감안하자면 나는 온에어 클립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개수와 각종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로그램별도 상당히 많은 수의 클립 생성되어진다.

MBC의 경우 방송을 송출할 때 별도의 라인을 클립 편집기와 연결하여 클립을 생성한다.

업로드 시 클립을 상품으로 표현한다면 포장지와 같은 썸네일 화면을 설정하고(물론 이 또한 방송사마다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상품명이라 할 수 있는 타이틀을 결정하여 SMR을 통해 업로드를 하여 각종 플랫폼에 반영되어 시청자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뒤에 SMR과 방송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편집하여 올리다 보니 편집자들의 순간적인 판단과 센스가 클립의 퀄리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플랫폼이 단위 시간당 업로드하는 클립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빠른 작업을 요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특정 시간대 한국의 방송사들이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동시간대에 방송하고 있고 각 방송사들마다 클립을 생성하여 플랫폼에 전송한다. 


이럴 경우 많은 수의 클립을 플랫폼이 무한정받아 반영하긴 어려운 일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기 위해 많은 차들이 몰려있을 때 먼저 도착한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달릴 수 있는 것처럼 클립을 빠르게 생성하여 플랫폼 시스템에 업로드를 해야 그 클립이 보다 빠르게 시청자들에게 노출되어질 수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특히 방송 3사가 대형 스포츠 경기를 동시에 편성할 경우 캐스터 등에 따라 시청률이 다른 상황들이 있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똑같은 내용의 화면을 송출하다 보니 플랫폼이라는 톨게이트에 먼저 서기 위해 치열한 작업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방송이 시작하고 바로 클립화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플랫폼에 클립 영상이 반영되는 데까지는 수분에서 간혹 수십 분이 소요될 수도 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온에어 클립은 국내 플랫폼에는 실시간 반영되나 유튜브는 일정기간의 홀드백을 두고 반영된다. 


국내 플랫폼 중 대표적인 네이버의 경우 실시간 검색순위 정보를 공개하다 보니 프로그램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오르게 되면 그를 통해 해당 클립이 소비되는 패턴이 강해 휘발성이 상당히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후에 좀 더 자세히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듯하다.)


다음 글에서 다른 종류의 클립들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P.S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글쓰기의 초보다 보니 어투가 아무래도 딱딱한 듯한데... 좀 더 편안히 쓸 수 있는 투가 있을는지요. 

회사 후배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의 어투, 혹은 발표장에서의 어투, 일기장처럼 나 혼자에게 하는 어투...

어떤 게 쉽게 읽히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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