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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짐캐리 Oct 23. 2020

디지털 세상 첫 발걸음

유튜브 채널 관리자가 되다

내 브런치의 부족한 글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난 방송사의 기술직으로 입사해 내부 전보를 통해 사업부에서 무한도전 부가사업을 처음부터 관여하여 해오던 사람이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무한도전 부가사업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질 즈음 만 9년의 익숙한 일을 과감히 놓고 다른 부서로의 발령을 요청하였다.


잠깐의 방송사 콘텐츠를 유통하던 부서에 머무는 동안 2015년 5월 당시 국장께서 갑작스러운 제안을 해 오셨다.


당시 SMR이라는 명칭으로 국내 플랫폼과 유튜브의 클립 유통이 두 개 부서로 나뉘어 있었는데 디지털 시대에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신규 팀을 만들려 하는데 그곳의 관리자 팀장을 했으면 한다는...

대표적인 디지털 숏폼 플랫폼

15년간 방송사에 몸담아 왔지만 또 다른 새로운 일에 대한 제안...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조직의 그것도 책임 관리자로써의 역할이라...


사실 팀장이 된다는 것은 기뻤지만 그보다 내가 그 무거운 책임을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윗분이 내가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맡겨준 일이고 그건 분명 기회일 것이고, 어차피 기술 직종에서 사업 직종으로 넘어왔을 때 한 번의 경험이 있었던 차라 그 도전이 두렵거나 하진 않았던 거 같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다시 접속하여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내부 강의에서 들은 한 마디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이정동 교수님의 강의 중 "축적"이란 단어

내 작은 경험들의 노하우가 쌓여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에서다.


책도 잘 안 읽고 그러다 보니 유창하게 글을 잘 쓰진 않지만 내가 2년 반 동안 국내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경험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적어 보고자 한다.


아주 작을지 모르지만 누군가 내 글을 읽으며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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