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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짐캐리 Jul 25. 2016

무한도전 사업을 말하다(1)

첫번째 이야기

(나도 멋지게 소제목을 이런저런 내용으로 달아가며 쓰고 싶으나 그럴 필력도 그런 주제도 못 되고 해서 난 그냥 숫자로 제목을 매기는 걸로...ㅋㅋ

유명하지도 않은 내가 이렇게 두서없이 써 내려가다 아무도 관심 없으면 어쩌나 싶다가도 초심은 내가 그냥 정리하는 차원이니 이걸로 만족하며...)

 

예고했듯 '왜 무한도전일까?' 에 대해 써 보려 했으나 우선 내가 하고 있는 부가사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말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얘기부터 하련다.


2006년 즈음일 거다.

방송사들이 기존의 광고 기반의 수익을 내는 형태에서 인터넷 광고 등의 급부상으로 광고 시장에서의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그에 따른 위기감으로 사업이라는 것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때가...


사실 그 전에도 문화사업(MBC 마당놀이나 각종 행사 사업 등)은 있어왔고, 프로그램 드라마를 위주로 한 출판이나 DVD 등의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방송사들의 수익원은 광고와 사업이다.


그중 사업을 보면 크게 방송사들이 생산하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유통 사업, 부가 사업과 그와 별도로 진행하는 문화 사업, 기타 사업으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유통 사업은 누구나 다 알듯이 IPTV, 웹하드, 포털 등에 실시간, VOD, 클립 등을 유통하는 사업이다.

(뭐 전문적인 용어들이 워낙에도 많으나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서 이렇게 큰 틀에서만...)


문화 사업은 앞서 말했듯 전시나 행사, 공연물 등에 방송사들이 투자 혹은 후원 등의 형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기타 사업은 말 그대로 유통, 부가, 문화 사업을 제외한 그 외의 사업 형태인데 워낙에도 많고 내가 아는 바는 너무 미미하기에 언급은 여기까지만...


그리고 내가 8년간 하고 있는 부가사업이 있다.

부가사업도 말 그대로 부가적인 사업인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가끔은 유통 사업이나 문화 사업과 교집합적인 부분이 많은 경우도 있다.


무한도전의 부가사업은 현재 캐릭터 상품화 사업, 음원 사업, 전시 사업 등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먼저 캐릭터 상품화 사업은 무한도전 달력, 멤버들 피겨, 이모티콘, 그 외의 팬시상품부터 생활 용품까지의 다양한 상품들을 제작/유통하는 사업이다.


음원 사업은 무한도전 가요제나 음악 관련 특집에서 발생한 음원을 제작/유통하는 사업이고, 전시 사업은 무한도전 사진전, 엑스포 등의 사업들을 말한다.


그 외 사업이라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무한도전 상품 디자인 공모전, 달력 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이를 나중에 위에서 언급한 사업의 연결고리가 되는 이벤트 정도라고 해야 할 듯하다.


말 그대로 프로그램을 보는 형태가 아니라 다른 형태로 즐기게 하는 사업의 모든 것을 부가 사업이라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

(적어도 난 8년간 그렇게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ㅎㅎ)


그런데 이 부가 사업이란 것이 참 웃기다.

유통 사업 등에 비해 사업적인 매출 등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부가 사업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 즉 우리에겐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이미지가 미치는 영향은 다른 사업들보다 훨씬 크고 민감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항상 기획하기 전 프로그램 브랜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캐릭터 사업만 해도 일반적인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처럼 많은 카테고리의 상품화를 하고 싶지만 그 시청층과 프로그램과의 부합성 등을 항상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런 부가사업을 왜 하게 되었으며, 왜 무한도전이 그 시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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