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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로울리 Slowly Feb 19. 2024

필멸의 존재 being mortal

어떻게 죽을 것인가ㅣ아툴가완디



1. 독립적인 삶,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2. 무너짐, 모든 것은 결국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3. 의존, 삶에 대한 주도권을 잃어버리다.

4. 도움, 치료만이 전부가 아니다.

5. 더 나은 삶,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6. 내려놓기, 인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

7. 어려운 대화, 두렵지만 꼭 나눠야 하는 이야기들

8. 용기, 끝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순간




사그라드는 것, 노화, 죽어감은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는 것.

아름다운 죽음을 아니 적어도 나 다운 죽음을 바라고 원한다. 그런데 정말 아름다운 죽음이 있을까 싶다. 늙어간다는 그리고 죽어간다는 것은 나를 이루었던 모든 물리적 구성이 사그라드는 과정이다. 결코 아릅다울 수만은 없다. 내 뜻과 의지대로 되지 않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길 것이고 그것들을 그저 묵묵히 받아들여야 할 거다. 아무리 치장을 하고 염색을 한다고 해도 시간 앞에서 변화해 가는 머리카락 피부의 탄력과 체형의 변화는 완전히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생생하고, 온전하고, 늙지 않은 것이 죽는 건 더 이상하다. 무르익지 않은 것, 어린것, 때가 아닌 것과의 헤어짐은 가늠할 없이 애통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 듦과 병들어 가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럽고 불행한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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