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ㅣ셸리 케이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무엇이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가?
사후의 삶이 존재할까? 육체적 죽음 이후에 나는 계속 존재할까?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첫 번째는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원론의 관점이다. 영혼은 육체와 다른 차원인 비물질적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핵심적인 개념이다.
나머지 하나는 일원론이다. 물리주의 관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인간을 물질적, 물리적 존재로 보는 것이다. 물리주의는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육체 그 자체이며 육체가 죽으면 그걸로 끝난다.
인간의 육체와 정신(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는 이원론에 따른다고 할 때, 육체가 죽으면 정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인간은 영적 존재로 육체가 죽는다 해도 본질적인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계속 존재한다고 말한다.
물리주의자들에게 죽음이란 인간 기능의 종말을 의미한다. 정신이 곧 뇌라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물리주의자들도 정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생각하고, 사랑하고, 계획을 세우는 육체적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적 도구로 바라본다. 정신이라는 개념을 인정하지만 영혼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