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대 마지막 부분 변경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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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처음 출시된 이후, 크고 작은 두 번의 부분 변경을 거쳐 8년째 팔리고 있는 KG 모빌리티 티볼리와 그 형제 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다시금 부분 변경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은 티볼리가 더 뉴 티볼리, 티볼리 에어가 더 뉴 티볼리 에어가 되었고요.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범퍼 중심으로 겉모습이 바뀌었고, 안쪽은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손질했습니다. 특히 2019년에 베리 뉴 티볼리가 나오면서 국내 판매가 중단되었던 1.6L 가솔린 엔진 모델이 더 뉴 티볼리에 다시 추가되면서 기본값이 2,000만 원에 못 미치는 저가 트림도 부활했습니다.
더 뉴 티볼리의 외부는 앞모습을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릴 일체형 범퍼의 형태가 단순 간결해졌고, 범퍼 가운데 그릴 주변을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게 만들면서 지금은 국내 판매가 중단된 기아 쏘울과 비슷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기능적 요소들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체 앞뒤에서 둥근 날개 모양 옛 쌍용 엠블럼은 사라졌습니다. 헤드램프 사이의 틈새에는 운전석 쪽에 세 개의 홈을 파 비대칭으로 만들었고요. 또한 뒤 범퍼 아래 가니시 부분이 달라져, 후방 안개등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더 뉴 티볼리 에어도 앞모습은 더 뉴 티볼리와 같은 변화를 겪었지만, 뒤쪽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해치에서 쌍용 엠블럼이 사라진 더 뉴 티볼리와 달리, 해치에 따로 ‘AIR’ 엠블럼을 달았던 티볼리 에어는 해치는 물론 범퍼까지도 이전과 같은 모습입니다. 물론 더 뉴 티볼리도 그렇듯, 더 뉴 티볼리 에어도 해치 오른쪽 아래에 새로 ‘KG MOBILITY’ 로고를 붙였습니다.
그 밖에 겉에서 달라진 점을 꼽자면 최상위 트림 선택 사항(익스테리어 스타일 패키지 I, II)에 포함된 18인치 휠 디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새 18인치 휠은 표면을 다이아몬드 커팅 가공했고, 검은색과 투톤 알루미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6인치 및 17인치 휠 디자인은 이전과 같고요. 재미있게도 차체에서는 둥근 날개 엠블럼이 없어졌지만, 휠 허브 캡에는 여전히 남아있네요.
차체색은 토레스에 쓰이고 있는 아이언 메탈(Iron Metal)이 새로 선보여, 원톤 다섯 가지와 투톤 다섯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대시보드, 그 중에서도 센터 페시아입니다. 트림에 따라 선택 사항 또는 기본 사항으로 들어가는 9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주변 조작부와 듀얼 존 풀 오토 에어컨 조작부가 터치 인터페이스로 바뀌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주변은 이전보다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가 되었고요. 또한 동반석 앞 대시보드 장식의 모양과 대시보드 좌우 공기배출구 주변, 1열 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스위치와 센터 페시아 아래에 설치되는 스위치 및 USB 포트의 디자인도 달라졌습니다.
최상위 트림 선택 사항인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에서는 가죽 내장재 색을 검은색, 그레이(회색) 투톤, 오렌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새로 선보인 오렌지 인테리어 패키지는 스티어링 휠, 좌석, 앞좌석 센터 암레스트, 도어 트림, 바닥 매트 등에 들어간 스티치(재봉선)와 센터 페시아, 대시보드 공기 배출구, 시트 백 밴드 등을 오렌지 색으로 치장하는 구성입니다.
더 뉴 티볼리에서 눈길을 끄는 점 준 하나는 2019년 6월에 베리 뉴 티볼리가 나오면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대체되며 국내 판매 모델에서 사라졌던 1.6L 가솔린 엔진입니다. 처음 티볼리가 나왔을 때부터 4년 반 남짓 쓰였다가 3년여 공백기를 두고 다시 쓰이는 건데요. 이번에는 후속 엔진 역할을 했던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병행 판매됩니다. 1.6L 가솔린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5.8kg・m로 이전과 같고요.
사라졌던 1.6L 가솔린 엔진 모델을 다시 투입한 것은 전반적인 소형 SUV 가격 상승으로 국내 시장에서 2,000만 원 이하 모델이 사라졌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값싼 엔진과 낮은 장비 수준으로 기본값을 낮춤으로써 가격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엔트리 모델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려는 KG 모빌리티의 의도로 보입니다.
1.6L 가솔린 엔진 모델이 들어가는 트림은 더 뉴 티볼리 V1과 V3으로,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V1이 1,883만 원, V3이 2,244만 원입니다. V1 트림은 능동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이 전혀 없이 수동적 안전 기능만 갖추고 있고, V3 트림은 경고 중심의 능동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이 기본 사항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해당 기능이 없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의 기본 트림인 V5 트림보다는 35만 원 더 비쌉니다.
더 뉴 티볼리와 더 뉴 티볼리 에어의 엔진 및 트림별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더 뉴 티볼리 1.6 가솔린: V1 1,883만 원, V3 2,244만 원
더 뉴 티볼리 1.5 가솔린 터보: V5 2,209만 원, V7 2,598만 원
더 뉴 티볼리 에어 (1.5 가솔린 터보): A5 2,294만 원, A7 2,698만 원
2023년형 모델에 비해 기본값이 더 뉴 티볼리 1.5 가솔린 터보는 55만(V7)~75만 원(V5), 더 뉴 티볼리 에어는 25만(A7)~100만 원(A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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