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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영 Jul 03. 2020

7년간 곁을 지켜주던 그가 떠났다.

갑작스러운 우리의 이별. 나는 생애 가장 고된 시간을 걸어가고 있다.

내 삶을 이끌어주고 언제나 함께였던

가난하고 고된 삶에 한줄기 빛처럼 반짝이던 그가

7년간 곁을 지켜주던 세상 전부였던 그가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있었고

다음날 아침을 끝으로 그는

내게 말 한마디도 남기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떠나버렸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나는 신도 그 무엇도 다 원망스럽기만 했다.


나는 여전히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잠시 어디에 떠나 있는 것처럼

곧 돌아올 거라는 의식에 기댄 듯

그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의 차가워진 손을 만져보았고,

평온하게 잠든 그의 얼굴도 보았다.

그가 떠나는 모든 마지막을 함께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함께했던 시간들, 고마웠던 순간,

나를 살게 했던 달콤했던 그의 손길과 미소,

따스하고 설레고 가슴 저리게 행복했던 우리.

그와 마주 보며 웃고 울던 매 순간순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일까.

서럽고 아프고 외롭고 슬프기만 하다.


우리에게 무엇이 남아있을까 생각을 하니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내릴 뿐.


7년간 곁을 지켜주던 그 사람은 이제 가고 없지만

나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나는 그가 내게 남긴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곱씹으며

그를 아주 오래오래 추억하며 살아갈 참이다.


나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우리의 이별.

나는 나의 가장 소중한 연인을 잃었고

생애 가장 고된 시간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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