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내음의 주식 일기 - 약소국이란 걸 주식에서도 쯧쯧
아침에 일어나면 미국 주식장 보고 아침 시황방송 보고 개장하고 종목들 플러스로 가나 마이너스로 가나 보고 덮고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안 쳐다본다.
한국 주식시장 자체가 오래 보진 않았지만
원칙도 없고 오르지도 내리지도, 이건 뭐 오르나 보다 하면 담날 내리고 실적이 잘 나와도 꿈쩍도 안 하고 주도주도 없고, 중국이나 미국에 콧방귀에 갑자기 무너지고, 너무너무 외국인들 팔고 사고에 전혀 힘을 못 쓴다. 뭐 주식시장 다 그런 거지만 최근엔 진짜 심하다.
연초만 해도 상승장에 불 장이라 불릴 정도로 나도 주식 안 하면 바보 소리 듣는다 싶어 외국인들이 팔든 뭐하든 다 받아치고 가던 개인들도 이젠 떠나는 이유가 돈을 잃어서 떠난다기보다 그냥 정말 장 자체가 지저분하고 지겨워서가 아닐까 싶다.
SKC,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LG전자 이 지저분한 장에도 아직 전체 30% 수익률이다. 증권맨 전문가도 인정하는 수익률이다. 대니머사이언티픽으로 아직 까먹었지만 그래도 커버 쳐주고 있는 효자들이다. 지난 1년간 한국 주식은 특별히 발굴해서 가지고 가는 종목은 없다. 그냥 남들 다 사고파는 종목들이다.
다른 걸 굳이 찾으라면
1. 공부하고 분석했단 것
2. 투자한 이유를 초등학생들에게 설명할 수 있단 것
3. 분석이 시장 상황에 맞지 않음, 인정하고 마이너스되기 전 갈아타고
4. 분석하고 결정했음 총알 장전하고 조급하게 생각지 않고 하락장을 기다리고 저가 매수, 무조건 저가 매수
5. 투자했음 최소 6개월
한번 사놓으면 리벨런싱 할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안 건드리는데 투자하고 가만히 공부하며 지켜보고 있으며 느끼는 건데 한국은 시장 자체가 매가리도 음꼬 뭐라 할까 참 지저분하고 아등바등거리는데 비해 미국은 깔끔하다. 무조건 실적, 애플이고 테슬라고 무조건 실적, 기업의 미래성, 가치 다 좋은데 돈 버냐 못 버냐, 못 벌었네? 그럼 가차 없다. 깔끔하다. 대신 우리나란 상한가 하한가를 30% 해놨지만 미국은 없다 오르면 끝이 없이 오르고 내리면 끝도 없이 내린다.
시가총액 경조국 포스다
미국으로 사람들이 옮기는 이유는 분명 있는 듯하다. 다만 기본적인 건 실적이지만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단 것, 한국주식, 나야 잘 될 때나 지금 같은 지저분한 장이나 수익률에는 별 변화가 없으니 덜하지만 흔히들 이야기 하는 가치투자 뭐 그딴거니까 충분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결정했음 흔들리는 편이 아니기에 문제 없지만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