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봤다. 10만원!
나 돈 잘 쓰네. 다이빙, 글쓰기 수업, PT, 이거 엄청 돈 많이 쓰는 거 아닌가?
사주...
속시원할 것도 맘에 드는 것도 없었다.
다시는 사주 보지 말아야지, 하지만 한 10년 주기로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 나는 요즘 상태가 좀 안 좋다. 하지만 괜찮다. 더 나빠지진 않은 것 같다.
박사 이론시험 준비하느라고 공부해서 그런지 숨이 잘 안 쉬어진다. 어지러움증도 심해지고.
계속 이러면 11월에 신경과에 가서 뇌 사진이라도 찍어보려 한다.
오늘은 운동하고 나서 공유오피스에서 글쓰기 수업시간에 합평할 작품 3개를 읽었다.
단편소설은 짧은만큼, 단어 하나 사물 하나 말 하나도 다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주제와 관련이 있거나 적어도 다른 주제를 떠올리지는 않아야 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글 읽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합평 수업 계속하고싶다.
=> 1시간 걸어서 상담하러 갔다.
선생님은 내가 그래도 잘 살고 있어 보이니,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탓하기보다는
지금의 좋음에 집중하는 게 어떻냐고 하셨다. 맞는 말이다.
지금도 주변에 평균 이상으로 부자인 사람들이 많아 약간 힘들고 괴리감 들 때가 있지만
이게 다 비교하는 마음 아닌가. 내가 잘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자.
박사 진학 시도도 좋고, 다이빙, 글쓰기, 운동, 상담 다 너무 좋다.
돈 못 버는 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생기겠지.
11월에는 장편과 단편 열심히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