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9.8
박사 시험보러 서울행.
떨렸다.
결론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석사를 지원해보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부적절한 자리에 지원한 엉뚱한 사람이 된 기분. 불편하고 창피했다.
하여튼 즉시 탈락인 듯. 발표를 기다려볼 것도 없다.
박사 지원 10년 고민하면서 딱히 준비도 안 했으니.
그 동안 석사를 했으면 2~3번도 했겠다.
물론 10년간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지만.
급히 내가 10년간 뭘 했나 주섬주섬 챙겨본다.
휴… 개인전도 하고 책도 내고.. 그래 그래………
여튼 박사는 무참히 단념하게 된 것 같다.
그것도 나름 장점이 있겠지.
기차역에서 단편 2번이나 고쳤다.
이제 11월동안 장편, 단편 쓸 거다.
오히려 시원하다. 지원은 해보길 잘했다.
돈이 20만원 정도 들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