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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선미 Nov 14. 2021

대불호텔의 북클럽 멤버를 위한 안내서

새로운 멤버에게 보내는 북클럽 안내서

! 이 글은 대불호텔의 북클럽 새 멤버가 된 사람을 위한 글입니다. 북클럽 멤버가 아니더라도 독서모임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D 대불호텔의 북클럽 멤버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호텔의 바지사장(?) 윤선미입니다. 줌 계정 관리와 오디오 편집, 모임 통장 관리 등 북클럽 운영을 전반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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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초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초대

구글 드라이브 초대


회비

가장 중요한 얘기를 가장 먼저 해야겠지요. 우리 북클럽에는 입회비가 있습니다. 단돈 오천 원! 당신을 이 클럽에 초대한 사람이 입회비에 대한 이야기를 안 했다면 그 사람한테 대신 내달라고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참여할 때마다 이천 원씩 모임 통장에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모임 통장은 카카오뱅크에 있고 아마 이 글을 읽기 전에 제가 초대를 드렸을 거예요.


회비는 줌 구독료로 사용합니다. 모임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에서 매 달 결제가 나갈 예정이니 모임통장에서 출금 알람이 혹시 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D 모임통장은 팟캐스트 설명란에 공개한 후원계좌이기도 합니다. 줌 구독료를 내고 만-약에 돈이 남는다면 북클럽에서 하는 문화생활비 또는 모임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함께 공연을 보고, 전시를 가고, 여행을 갈 만큼 모임통장이 넉넉해지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언젠간... 그날이 오겠지요?


모임 날짜와 책 정하기

다음 모임 날짜는 독서모임으로 사람들이 모였을 때 함께 정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날 참여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날을 고르게 됩니다. 이렇게 날짜를 정하게 되면 참여하는 사람들만 계속 참여하기 쉬워지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 방법을 고수하는 이유는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느라 온라인으로 투표를 반복하는 것은 운영하는 입장에서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일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아닐지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시간대는 주말 낮 2시로 고정이고, 모임 간격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2주 간격입니다.


다음 모임 날짜와 책은 거의 같이 정해집니다. 초대드린 구글 드라이브 안에 '함께 하고 싶은'이라는 스프레드 시트를 찾아주세요. 그 안에 북클럽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적어 넣을 수 있습니다. 제목이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함께 하고 싶은'인 이유는 책 말고 영화, 공연, 전시 등 다른 것들도 쓸 수 있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모임 주제를 정할 때 이 리스트를 참고합니다. 멤버라면 누구나 수정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참여 방법

그날의 모임이 끝나면, 모임에서 결정한 다음 모임 날짜와 책이 디스코드 채널에 바로 공지됩니다. 흥미가 있는 날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디스코드 채널에 고정해놓은 줌 주소로 접속해주세요. 주의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너무 늦지는 않게(?) 접속해주세요.

조용한 환경에서 켜주세요. 음성과 화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자료들이 편집되어 팟캐스트나 유튜브에 업로드되기 때문에 되도록 노이즈가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접속해주시길 바랍니다. 노이즈가 많이 들어가면 편집자가 울어요.


이때는 정확히 노이즈 때문은 아니었지만... 편집자의 절규


외부와 소통하기

우리 모임에서는 책을 읽고, 양질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약간 더 나아가 보기로 했어요. 모임을 기록하고 편집해서 콘텐츠화 해보자는 겁니다. 지금은 제가 오디오 편집을 해서 팟캐스트 형태로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를 로도 정리할 수 있고, 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북클럽 외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것도 멤버로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말 낮에 북클럽 모임을 하고, 이후 낮부터 저녁 시간까지를 팟캐스트 편집으로 할애하고 있는데요. 모임을 하고 바로 다시 오디오를 듣는데도 '오 이런 얘기를 했었나!' 싶을 때가 많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도 고민하게 되고요. 이렇게 편집하는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로 이 이야기들이 공개된다는 사실이 주는 약간의 긴장감이 우리 모임을 더 재미있게, 몰입감 있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아카이빙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새로운 멤버가 되신 선생님도 클럽에서 나왔던 이야기들 또는 모임의 영상, 오디오를 편집하고 다듬고 또 남들에게 보여주는 일에도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팟캐스트와 글을 병행하고 있는 예스24의 책읽아웃(http://ch.yes24.com/Article/View/44588),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병행하고 있는 VIVO의 씨네마운틴(https://www.youtube.com/watch?v=CwSIfdRzdFs)이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요.


씨네마운틴


민음사TV의 독서모임 관련한 에피소드도 좋았어요. 이건 좀 딴 얘기지만, 아래 에피소드 안에서 '독서모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갓생이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말로 동의합니다. 우리도 갓생 한 번 살아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0k9-bEh7aM


체크인 완료!

다시 한 번 북클럽 멤버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하고, 웃고, 더 크게 떠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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