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관통사. 작년에는 회사 박람회 기간에 겹쳐서 시험에 응시조차 하지 못해서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이시키 덕분에 시간도 많아지고 잡생각도 많아져서 새롭게 시도를 (조금) 하는 중인데 그중에 관통사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사교육(????????)을 많이 신청해놓는 바람에 가랑이가 찢어질 듯 정신이 없어서 얘를 잠시 잊고 있다가 친구 한 명이
"야 이제 관통사 접수기간이야"
라고 해서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등록하려고 보니.......
뭐? 한 달 남았네?
뭐? 나 관광과라 2과목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관광법규랑 관광학개론.. 들은 사람들만 면제야? 관광법규.. 난 수업에서 듣질 않았는데?
분명 홈페이지에서는 관광학과 면제라고 되어있지 않았나? 그러나 세부 설명 사항을 위해 pdf파일을 연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업 중에, 관광법규와 관광학개론을 들어야지 된다고 한다. 머릿속에 절규가 아우성쳤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나는 4과목을 모두 공부해야만 했다. 혹시 몰라서 Q넷 센터에 전화해봤는데, 역시나.
응시료 2만 원을 앞에 두고 나는 고민했다.
시험을 칠까 말까. 그리고 나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못 먹어도 고(??????????????)
그리고 난 잊고 있었다. 아니 사실 잊은 건 아니지. 마음속의 부채처럼.. 아 관광통역안내사 공부해야 하는데...라고 하고 미뤄뒀다. 물론 책은 샀다.
'시대고시기획' 관광통역안내사 책. (<-- 나는 증맬로 비추. 역시 공무원 합격은 에듀윌!? 이 아니고 에듀윌이 구성이나 시험 준비하기에 훨씬 낫다)
그렇게 한 2주가 지났다. 광복절이 지났다. 갑자기 수도권에 광복절 이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친구들과의 약속이 뜸해지고 내 저지른 급한불도 많이 꺼졌다. 그리고 9월부터는 영어수업도 미술도 뭐도 다 미뤄지거나 영상수업을 한다고 한다. 좋은 기회였다. 나는 공부를 하기로 맴 먹었던 것이댜!!! 1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사실 한 달 동안 계획은 야무지게 잡아놨었다.
5 회독 후 기출문제 5회 이상 풀기. 진짜 꿈도 야무지지
그냥 자기 전에 옆에 책 3장 보고 "에잉... 낼부터 하자"라고 하기 얼쑤! 결국 시험 2주 전 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아 됐고. 기출문제나 풀자."
혜자로운 친구가 본인이 2019년에 쓴 에듀윌 책을 나에게 던져줬다. 시대고시기획은 올 컬러라는 장점을 가지고 광고를 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책의 폰트가 너무 크고 일단 한쪽에 문제 2개. 그리고 심지어 기출문제 연습을 해야 하는 부분도 문제 바로 밑에 답이 있어서. 실전 느낌대로 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친구가 옛날에 나에게 준 에듀윌 책을 보니까. 개념이나 이런 부분이 시대고시기획의 책보다는 구성이나 여러모로 마ma스타일이라 ㅠㅠ 시대고시기획은 거의 새책이 되어버렸다(당근에 팔아야지) 어쨌든 친구의 책을 캡처해서 문제나 여러 번 풀어보자로 마음을 바꿨다.
2주간 나의 공부????
1, 눈으로 스키밍 1 회독 ㄱㄱㄱㄱㄱ, 단 법규 제외 (전체적인 흐름 읽기 용)
2. 에듀윌은 각 챕터 뒤에 바로 그 관련 기출문제들을 모아둔다. 그 문제들을 본다.
3, 이제 기출문제를 푼다. 에듀윌은 3개년 기출문제+예상문제 2회를 시험지처럼 부록으로 준다. 그것을 푼다.
4. 기출문제를 보며 틀린 문제는 최소한 오답노트로 정리한다.
이렇게 나는 준비를 시작했다........
법규는 진짜 뻑큐였다... 말이 나의 눈에 난독의 난독을 불러일으켰다. 손절하고 싶은 맘이 약 5회 정도 들었다. 관광법규는 진짜 레알로........ 1 회독 의미 없다. 개념서를 아예 읽지 말라는 게 아니라 딱 문제를 풀다 보면 나오는 범위만 나오니까 그 부분만 개념서를 중점적으로 읽으면 댐(아니 외워야함)1111!!애매하게 알면 오히려 독!! 일단 외우자. (애매하게 외워서 앞 부분 비내린 인간)
한국관광자원. 나는 지알못이다. 지리 알지 못함. 사회과부도..... 아직도 있니 아련한 사회과부도?????????????ㅋㅋㅋㅋㅋ초등학교 시절에 부록으로 들고 다니던 사회과부도. 어쨌든 부끄럽지만 정말 광역시 외에는 거의 모른다. 그래서 죽을뻔했다. 지리 공부하다가. 그래서 나는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어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사 경영론에 교수님이 옛날에 세계지도 &우리나라 지도 그려오라고 했을 때 쫌 열심히 그릴걸 노.기.억. 윤 교수님은 잘 계시려나. 어쨌든,............ 나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22개의 국립공원부터 천천히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암기과목을 워낙 못해서 그림 형식으로 약간 이미징화를 시켜야만 해서 지도도 사고,...(쿠팡에서 3800원) 지도랑 친해지길 바라-! 를 해보았다. --> 효과가 있었습니다 찡긋. 한국관광자원의 특징은 도끼리 묶임 문제가 많이 나온다.
이 관광지 중에 ~~ 다음 중 같은 지역이 아닌 것은 ~?~? // 같은 도로 묶이지 않은 곳은~?~?
진절머리 나니까. 그냥 지도랑 친해지는 게 답. 우리나라에 서원은 왜 이렇게 많은지. 흥선대원군이 엄청 부순 걸로 아는데, 아직도 남았네ㅎ_ㅎ.. 서원 위치와 모신 사람 이런 것도 알아둬야 한다(난 틀림 낄) 그리고.............. 진짜 에듀윌 2019년 걸로 해서 그런 거지? 2020년 선정된 ~~~ 이런 문제 2개나 나옴ㅎ 이것도 홈페이지 가서 알아두시면 2점은 얻으니까.. 꼭.... 최신 뉴스 팔로업 하시길.
유네스코/사찰/궁궐/성 부속시설 설명/무형물/국보/단청/불교/민속놀이... 일단 외워야 한다. 훗.
국사...!! 다들. 그러더라고. 국사는 쉽다고. 나는 아니었지. 어려웠다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현대사 부분은 나오지 않아서 한국사 자격증 공부할 때보다는 수월했다. 한국사 자격증은 유물, 사적 그림으로도 딱 이미징 화해서 외워야 했는데, 관통사 국사는 글씨뿐이었다. 그냥 '신라시대에 조성된 탑을 모두 고르세요' 이 정도? 의외로 7세기 고구려 정세가 아닌 것은? 이런 식으로 문제 자체가 끝까지 제대로 안 읽으면 낚일 수 있는 것들이 나오니 그런 건 조심 또 조심! 어쨌든. 나는 국사에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떨어져도! 국사는 알면 좋으니까! 우리의 것이 좋은 것이여!!! 그리고 뿌듯하게 젤 점수가 높았다!! 헿. 시험 전날 체해서 연필도 못 들었을 때 아무것도 안 하긴 그래서 큰 별 선생님 최태성 선생님 강의 중 몇 개 아리까리한걸 들었다. 그런데 거기서 2문제나 나오기 있긔? 없긔? ㅋㅋㅋㅋ 아주좋긔. 선생님 꺼는 기력 없어서 광고 건너뛰기도 안 했다 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관광학개론. 나에게는 제일 쉬웠다!!! 공부를 제일 안 했다고 보면댐.. 관광학개론은 그냥 관광자원론, 관광법규를 공부하다 보면 교집합처럼 걸리는 것들이 많은 과목이었다. 그래서 몇 개 관광마케팅, 호텔 용어, 국제기구, 카지노 게임, 회의종류만 쫌 읽었다. 다행히 문제도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천만다행!
시험 보기 6일 전 첫 기출 고사를 풀었는데 25점이 나왔다.(아빠는 말했지. 다 찍어도 25점 아니냐고ㅋㅋㅋ) 정말 애매~~ 하게 알면 큰코다친다. 더 모름. 쒯. 이날도 난 포기할뻔했다.
시험 보기 5일 전. 또 기출 고사를 풀었는데 조금 올랐다. 35-50점 사이. 조금의 희망을 가져보았다.
시험 보기 4일 전. 기출 고사를 풀었다. 45-60점 사이가 나왔다. 희망을 가져도 되는 걸까?
시험 보기 3일 전. 점수가 정체가 되고 있다. 희망 따윈 없을까.
시험 보기 2일 전. 왜 점수가 더 떨어졌지? 희망은 점점 저 별로.
시험 보기 1일 전. 체함. 그냥 오답노트 냅다 읽음. 마음이 초조. 불안.
시험장에는 컴싸! 와 수정테이프를 들고 가면 된다. 수정테이프는 안 들고 가도 다 빌려주니까 컴싸만 들고 가시면 될 듯!!!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시험장에서 저 멀리 콘래드가 보였다. 콘래드 뷰라니. 콘래드에서 호캉스 하고 싶다는 잡념을 갖고 시험에 임했고. 나는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풀었다. 열심히...
시험은 11시 40분에 끝났다.......... 가채 점용 답안은 2시에.... 나온다. 나는 떨렸다. 국사부터 채점하기 시작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법규는 많은 비가 내렸고, 자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관광학개론에서는 적은 비가 내렸다.
나의 시험지 ㅋㅋㅋㅋ
기출 고사로ㅋㅋㅋ합격한 적이 없는데!!!!!!!!! 약 75점으로 합격!!!!!!!!! 넘흐기쁨.
계산법은 이러하다.
국사 맞은개수*1.6 + 나머지과목 맞은 개수*0.8
(22*1.6) + ((15+16+19 )*0.8) = 75.2 <<-- 요로케 계산댐
관통사 준비하시는 여러분... 포기하 지마 thㅔ요!!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