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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PRICORN Jul 17. 2024

반복되는 세상

혁명, 부패, 변하지 않는 삶

혁명, 혁명, 혁명

함성 소리가 공기 중에 울렸다. 언뜻 들으면 고함 소리 같기도 하고 들뜬 소리 같기도 했다. 파란 하늘은 회색의 연기로 뒤덮였으며 붉은 횃불들이 땅을 물들이고 있었다. 군복을 입은 남자들도, 질 좋은 옷을 입은 귀족들도, 앞치마를 두른 여자들도, 앳된 얼굴의 학생들도 보였다. 그들의 시선은 모두 한 지점을 향해 있었다. 그들의 표정에는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지만, 단 하나 희망의 한 줄기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듯했다.

"우리는 배부르면 된다네 우리는 즐거우면 된다네 우리는 행복하면 된다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거면 족하네."

서로 다들 모르는 사이임이 분명한데도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노래를 부르며 그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들에게 커다란 실망과 고통을 안겨준 그곳으로.

레오의 이야기

레오는 왕이다. 그 하나의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됐다. 왕은 모든 권력을 부릴 수 있었다. 작은 마을의 나무 한 그루조차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왕이었다. 레오의 결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했고 그 결정에는 현명함이 깃들여 있어야 했다. 레오는 왕으로 태어났고, 왕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레오는 왕이 되기에는 조금 심약했다. 사람을 좋아했고 온화했다. 그러나 그저 그뿐이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싫어했으며 결단력까지 없었다. 그가 백성이었다면 '사람 좋은 옆집 사내'라고 불릴 수 있었겠지만 그는 왕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레오의 주변의 사람들은 검은 속을 지니고 있었다. 그보다는 현명했던 선왕의 이른 죽음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레오에게 닥친 시련이었으며 그의 주변 검은 권력자들에게는 기회였다. 사람 좋았던 레오는 그들의 말을 비판 없이 받아들였다. 그는 성실하게 일을 수행했으나 그것은 오히려 독이었다. 그 성실함으로 검은 자들이 설계한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에 충신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부정한 자들은 그들이 레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진즉 차단 시켰다.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레오는 현명한 왕이었으며 대단한 왕이었고 누구보다도 칭송받는 왕이었다. 레오는 정말 본인이 그렇다고 믿고 있었다. 왜냐하면 외부의 모든 정보들이 차단됐고 검은 자들은 레오의 눈과 귀를 막았기 때문이다.

"드로인 지방에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려있다고 하옵니다."

"이런 크레인 후작,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그 지역의 영주 피그린 백작에게 지원금을 내리셔서 백성들의 고통을 덜으심이 어떠신지요."

"오 좋은 방법이로다. 당장 후작이 말한 대로 하게."

크레인 후작은 그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 가뭄이며 백성이며 모두 거짓이었고, 피그린 백작은 크레인 후작과 한 통속일 뿐이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나라의 국고를 갉아먹고 있었다. 국고는 점차 바닥을 보였고, 후작의 뒤에 딸린 많은 썩은 권력들은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은 백성들의 골수를 효과적으로 빨아먹기 위한 갖은 방법을 연구했다. '무지한 백성들은 아무 것도 모르겠지. 그들이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니까.'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현실이었다. 백성들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그저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힘겨웠다. 매년 내왔던 세금이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높아져만 갔지만 나라가 힘들구나. 라며 본인들보다 더 힘들 왕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었다. 그들의 마음 속 왕이 허상인지 모르는 채.

프레인과 레오의 결혼

레오는 5년 전 크레인 후작의 딸, 프레인과 결혼했다. 그녀는 레오보다 5살 연상이었다. 그녀의 아버지와 다르게 프레인은 레오와 비슷한 성격이었다. 온화했으며 사람을 좋아한 그녀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인 레오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레오 역시 그를 잘 돌봐주는 프레인을 좋아했다. 서로 격렬히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었으나 서로 간의 의무와 예의를 잘 갖췄으며 결혼 2년 뒤 프레인은 쌍둥이를 낳았다. 프레인과 레오는 좋은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으며 그들을 둘러싼 권력자들이 만든 세상 속에서 왕과 왕비로 열심히 일을 수행했다. 사람을 의심하는 법이 없었고 나라가 태평하다고 믿으며 살아갔으니 백성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힘든 삶을 감내해야 했다.

균열의 시작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작은 돌덩이 하나가 견고한 그들만의 세상 속에 금을 가게 만들었다. 레오가 즉위한 지 5년이 넘은 시점이었다. 나라에는 백성들의 곡소리가 가득찼으나 그 소리를 레오에게 전달해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중 드로인 지방의 백성들 반 이상이 피그린 백작의 말도 안 되는 수탈 속에 노예로 전락해버렸다. 그리고 남은 인원조차 언제 노예가 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드로인 지방뿐 아니었다. 대부분의 지방의 사정이 그러했다. 피그린 백작의 수탈은 얼마 남지 않은 소작농들에게도 그칠 줄 몰랐고 결국 궁지로 몰린 백성들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백성들이 세금의 기한을 조금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그 답변은 매질과 모욕적인 언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그 다음 해에 결국 노예가 되었다. 그러다 기폭제가 된 것은 한 아이의 아버지였다. 마을의 중심이 되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노예로 빼앗긴 딸이, 언젠가 되찾아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딸이 외진 곳에 넝마가 된 시체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분노와 다른 일을 겪은 백성들은 결집했고 그들을 분노로 일어나게 만들었다. 불행히도 드로인 지방에서 일어난 백성들의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아무런 무기도 지니지 못한 그들은 피그린의 사병들에 의해 학살의 수준으로 짓밟혔다. 그러나 이 실패는 옆 동네로, 그리고 그 옆 동네로, 그리고 나라 전역으로 퍼져갔다. 백성들은 생각했다. 나만의 불행이었던 것이 모두의 불행이라는 것을. 작은 모래알 같던 의심이 산처럼 커졌다. 그리고 이런 뭉쳐진 확신은 모두가 하나로 응집될 수 있게 해주었다. 성인 남자, 여자, 학생, 아이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 그 봉기에 참여했다. 그들은 변변치 않은 무기들로 무장했으나 모인 그 숫자는 대단하여 멀리서 보면 강이 흐르는 듯했다.

정계로 발 뻗지 못하는 귀족들 역시 여러 지방에서 일어나는 봉기를 보고 감화되었다. 신분사회에서 벌어지는 백성들의 용기 있는 모습은 소수의 귀족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귀족들도 서서히 그들의 세상 밖으로 조금씩 나오게 되었다. 그들은 백성들의 옆에 서서 노래를 같이 부르며 행진했다.

여러 지방에서 일어난 봉기들에는 병사들뿐 아니라 군인들도 동원되었고 동원된 그들은 처음에는 백성들을 무참하게 베어냈다. 그러나 그들도 사실 마음속 깊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내가 왜 이들을 베어내고 있는가. 결국 그들도 권력자들에게 이용되는 장기말에 지나지 않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은 결국 많은 병사와 군인들까지 봉기에 합류하게 만들었다. 결국 군인들은 조용히 칼과 총을 뒤로하고 귀족과 백성들 옆에 섰다. 그들은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행진했다.

"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왕은 아무것도 하지 않지?, 왕이 우리의 상황을 모르는 것이 분명해."

언젠가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던 세간은 어려워졌으나 왕은 조용했다. 가끔 행사에나 비추던 왕은 보석같이 빛났고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저렇게 아름다운 왕이 우리를 버릴 일 없어."

그는 태양같이 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백성들은 그 환한 얼굴을 좋아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온갖 수탈을 당한 백성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왕이 이런 상황을 모르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나서서 그에게 상황을 알려야겠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그 행진은 점점 왕이 있는 수도로 향하고 있었다.

레오의 무지

오늘도 레오는 프레인과 두 자식들과 행복했다. 레오는 오늘도 집무실에서 아침부터 신하들과 회의를 하며 바쁘게 일을 했다. 프레인은 그런 왕을 보며 두 자식들에게 '너희들도 아버지처럼 자라려무나'라는 말을 하며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백성들도 그들처럼 행복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하늘은 맑았으며 시원한 바람이 그 네 가족을 감싸 안았다. 신하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들을 칭송했다. 레오는 집무 후 자식들을 향해 가는 길이었다. 빨간 장미가 가득한 6월의 정원과 파란 하늘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러다 문득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옆을 보았더니 자신이 아끼는 신하 3명이 자못 심각한 얼굴로 회의 중인 것이 보였다.

"무슨 일 있소?"

"아무것도 아닙니다. 폐하. 단지 오늘 노예들의 폭동이 있어서 그들을 진압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중이었습니다."

"노예들이 대체 폭동을 왜 일으켰단 말이오?"

"이유가 있겠습니까. 배부른 자들의 배부른 소리입니다."

레오는 안심했다. 본인의 나라는 노예들도 배부른 좋은 나라구나.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더 좋아진 그는 서둘러 그의 아내와 자식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반복되는 역사

백성, 귀족, 군인의 연합은 성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들은 노래를 부르며 전진할 뿐이었다. 아무런 무기도 없이 아무런 학살도 없이 행진한 그들은 처음에 40명으로 시작했으나 이미 4만 명 이상으로 그 수가 대단했다.

"우리는 배부르면 된다네 우리는 즐거우면 된다네 우리는 행복하면 된다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거면 족하네 우리는 함께하면 된다네 우리는 함께 살면 된다네 우리는 모두 함께라면 된다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거면 족하네."

반복된 노래에 힘이 있었다. 그 힘찬 노랫가락은 하늘조차 흔들릴 지경이었다.

레오와 아이들은 대화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무슨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힘찬 노래소리였다. 레오는 이상했다. 이런 노래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말을 시작한 아이들은 뚜렷하게 들리는 그 노래가락을 더듬더듬 따라했다. "우리는 배부르면 된다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본 레오는 더욱 행복했다. 노래가 무슨 소용이랴. 아이들이 영특해서 멀리 들리는 노래조차 곧잘 따라부르는데.

크레인 후작은 밖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힘없는 백성들은 그 수가 만만치 않았다. 아무런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그들을 밀어버리는 것은 쉬워 보였다. 그러나 궁 안에 있는 군대는 몇 없었으며 이미 그들의 통솔권 밖이었다. 크레인 후작은 레오 따위 생각나지 않았다. 그는 그의 돈과 목숨이 더 중요했다. 그는 그 길로 가장 짧은 길을 통해 궁 밖을 벗어났다.

성은 쉽게 문이 열렸다. 사람들은 전진했다. 궁에는 병사들이 있었다. 그러나 리더를 잃은 병사들은 명령 없이 쉬이 움직일 수 없었다. 병사들은 막는 시늉을 조금 했을 뿐 백성들에게 길을 터 주었다. 몇 만의 백성들은 손쉽게 궁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들을 맞이한 것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의 레오일 뿐이었다.

레오는 그 지경이 되도록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의 세상은 크레인이 친애하고 믿었던 자들이 견고하게 쌓아올렸던 첨탑 안에 '만들어진 세상'이었다.

그는 백성들이 분노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 답일 것이다.

"대체 왜..?"

그의 어린 자식들은 왕비의 품에 매달려 울고 있었다. 백성들은 허탈했다. 그들이 믿었던 왕은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던 것이다. 진지한 대화를 원했던 그들이 그리던 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끔 보이던 인자한 왕의 모습을 마음에 담았고 이를 토대로 자신들만의 왕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것이다.

그들은 먼저 견고한 왕의 첨탑을 부숴야 했다. 그리고 고민에 빠졌다. 가장 잘못된 것은 무엇일까.

자질이 없는 자가 왕이 된 것이 문제일까. 세상을 멋대로 호령하기 위해 왕의 주변에 첨탑을 쌓은 것이 잘못일까.

그러다가 하나의 결론이 나왔다.

"이 세상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이 사회가 잘못된 것일까"

몇 귀족들은 생각했다. 역사는 반복되어 왔다고, 그리고 수탈은 항상 있어왔다고. 아직 백성들은 무지했다. 지식은 가진 자들의 특권이었다. 그리고 성은 현재 비었다. 왕은 지식은 있었으나 수동적이고 상황판별능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그 깨어있던 귀족들이 '깨어' 있었다. 그들은 생각했다.

그들은 여전히 '가진 자'였다. 이 무리 속에서는 특히나. 그동안 부를 축적했던 귀족들은 오히려 당연한 그들의 권리를 누린 것일 수도 있다.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온 것이다."

그들은 함께 온 백성들을 달래줄 방법을 알았다. 몇 달간 함께해온 백성들은 무지해서 다루기 쉬웠다. 그들에게 쥐어질 약간의 사탕은 그들을 집에 돌아가게 할 것이다. 그들은 백성들에게 외쳤다.

"우리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우리가 바꿨습니다. 왕은 저희가 변화시키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 덕입니다."

약간의 노고만 치하만 해도 백성들은 기뻐했다. 그들은 그것을 노렸다.

"우리가 바꿨다고 하네!"

 "우리가 해냈어!"

그들은 사실 바빴다. 곧 농번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둘러 그들은 그들의 위치로 떠났다. 봉기에 참여했던 귀족들은 가면 속 비웃음을 숨기기 어려웠다. 이제 곧 그들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 왕은 다루기 쉬웠다. 이 왕의 첨탑은 현재 무너졌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첨탑을 왕에게 새로 지어줄 예정이다.

하지만 귀족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사람은 학습을 한다는 것을. 백성들은 이번 봉기를 통해 그들의 ‘왕’이 결국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권력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알게 됐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지도자로 선택된 이는 지혜롭고 똑똑했지만, 그 역시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듯 보였다. 세련된 말솜씨와 뛰어난 지식으로 백성들의 지지를 얻었고, 사람들은 그의 리더십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이전과 다름없는 수탈을 시작했다. 다만, 그는 훨씬 더 교묘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백성들을 착취했다. 사람들은 그의 똑똑함에 홀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더 존경하며 따랐다.

백성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다. 새로운 지도자는 이전의 왕보다 더욱 교묘하게 백성들을 속였고, 그들은 다시금 무지와 착취 속에 갇혀버렸다.

백성들은 다시 한 번 배신당했다. 그들이 믿었던 사람이 결국 똑같은 수탈자가 되었고, 그들의 삶은 여전히 고통스러웠다.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일어섰으나, 결국 그 희망은 또 다른 절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또다시 일어서고 또다시 싸울 것이다. 언젠가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세상은 그렇게, 고통과 희망 속에서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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