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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Apr 22. 2017

소통을 꽃피우다 # 69

과시와 과장


돈 많아 보이려고,

공부 잘해 보이려고,

친구나 동료보다 능력 있어 보이려고,

남들보다 잘나 보이려고,

권위 있게 보이려고,

멋있고 매너 있는 남자처럼 보이려고,

예쁘고 착하며 귀여운 여자처럼 보이려고...


 많은 사람들이 과장된 행동과 과시욕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 나오는 모습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하다. 또 과장과 과시욕, 그리고 거만함 등으로 상대나 조직 내의 구성원을 무시하는 듯한 말과 행동 등은 주변인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자신은 상대에게 더 멋지고 나은 모습으로 보이려고 그럴지 몰라도 결과는 반대다. 상대는 그를 경계하고 멀리하며 혐오스러워할 수도 있다. 눈 앞에서 웃고 잘 한다고 그런 모습을 멋있어하거나 좋아한다고 착각하지 마라.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하는 위계 상의 위치에 있거나 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환경이라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크다.


 목도리도마뱀이 위협을 느끼는 순간 목도리와 같은 목의 비늘 막을 펼쳐서 과시하는 행동을 하여 상대를 위협하며 긴장시키는 것처럼 과시와 과장을 하는 사람들은 어깨에 바짝 힘이 들어가고, 목에 힘이 들어가고, 눈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대를 불편하고 긴장하게 만든다. 자신도, 또한 상대도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드러움 속에 과시, 과장, 거만함을 교묘하게 포장하기도 한다. 이런 이들은 처음 몇 번의 만남에서는 그 부드러움에 속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거짓으로 위장한 모습들은 결국 보이게 마련이고 이런 모습은 역시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과시하려 하고 과장하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편안한 모습으로 배려하며 상호 존중하는 소통이 좋다. 그렇게 소통하는 사람이 좋다. 은은함의 긴 여운이 있고 편안함이 있는 그런 사람이 좋다. 부담스러울 정도의 지나친 배려나 자기를 낮추는 모습도 좋지 않지만 또한 지나친 과시욕이나 과장은 더욱 좋지 않은 것 같다. 편안한 모습과 자존감으로 채운 모습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소통해보면 어떨까? 바로 오늘부터 말이다.

당신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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