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pe May 06. 2020

하루 한 곡 #054

IU(아이유) _ eight(에잇) (Feat. SUGA of BTS)

  그동안 되도록 다양한 가수의 작업물을 소개하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던 가수들의 노래를 하루 한 곡에서 언급했는데요. 오늘은 현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다고 할 수 있는 둘의 조합이 나와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둘의 조합을 '달아유' 라고 하던데요. 바로 아이유와 BTS의 슈가 입니다. 빌보드를 섭렵한 세계 최고의 아이돌 BTS의 맴버 슈가와, 국민 여동생에서 이제는 국민 가수로 거듭난 아이유의 조합이라니 엄청 기대가 되지 않나요? 특히, 이번 노래는 두 아티스트가 공감대 형성을 하며 작업을 했다고 해서 큰 이슈가 되었어요. 슈가가 피쳐링 외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했다고 하니 두 싱어송라이터의 빼어난 능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상한 분위기랑은 사뭇 달랐지만, 그래도 이 계절에 듣기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eight' 이라는 곡명을 한글로 읽으면 에잇 입니다.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가사인 만큼 "에잇!" 하는 투정어림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eight(숫자 8)을 눕히면 ∞(무한대)가 됩니다. 가사 중에 'Forever Young' 이라는 가사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일 수도, 얼마전 세상을 떠난 친구와의 이별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먹먹하더군요.

  제목에서부터 많은 고민과 영감이 녹아 있는 것 같은 오늘의 한 곡.

  IU 의 eight(에잇) 입니다.



https://youtu.be/TgOu00Mf3kI

IU(아이유) _ eight(에잇) (Prod.&Feat. SUGA of BTS)



IU(아이유) _ eight(에잇) (Prod.&Feat. SUGA of BTS) 가사


뭐 그대로야 난

다 잃어버린 것 같아


모든 게 맘대로 왔다가 인사도 없이 떠나

이대로는 무엇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

다 해질 대로 해져버린

기억 속을 여행해


우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

그림자 없이 함께 춤을 춰

정해진 이별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

Forever young


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

Forever we young

우우우 우우우우

이런 악몽이라면 영영 깨지 않을게


섬 그래 여긴 섬 서로가 만든 작은 섬

예 음 forever young 영원이란 말은 모래성


작별은 마치 재난문자 같지

그리움과 같이 맞이하는 아침

서로가 이 영겁을 지나

꼭 이 섬에서 다시 만나


지나듯 날 위로하던 누구의 말대로 고작

한 뼘짜리 추억을 잊는 게 참 쉽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날 붙드는 그곳에


우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

그림자 없이 함께 춤을 춰

정해진 안녕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


우리는 서로를 베고 누워

슬프지 않은 이야기를 나눠

우울한 결말 따위는 없어

난 영원히 널 이 기억에서 만나

Forever young


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

Forever we young

우우우 우우우우

이런 악몽이라면 영영 깨지 않을게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 한 곡 #05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