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2
아
아하
오
오호
태 중에 아이
귀 기우려 들어보니........
아비 오매를 닮아 '응 아' 하더이다.
아비는 씨를 뿌려 들판을 호령하고
오매는 들판에 호미들어 가다듬고
무럭무럭 자라자라 어허 어헐시구
절로절로 자라자라 저얼 저얼시구
좋은 날, 삼신 할매 아비 오매 나니
아이가 우는구나 응아 응아 응아~~
아프다고 무섭다고 춥고 배고파라
죽었다 살아 난 오매는 젖을 물리고
숨 죽이며 서성이든 아비 웃는구려
어얼시구나 좋다 저얼시구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