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암진단
싸했다
친구가 덤덤하게 병원을 물어볼 때
그리고 젠장 간호사인 나는
위로라는 걸 전혀 할 줄 모는다는 것을
뼈아프지만 인정해야 한다.
사는 건 너무 아프고
요즘 나는 복잡하다.
내 둘도 없는 친구
나의 재능 많고 세상 빛나는
그림이면 그림
글쓰기면 글쓰기
학교 다닐 때 고시패스해서
영감님 된
시대의 주역..
자랑스럽고 또 응원해 마지않는
두 아이의 엄마가 벽에 부딪혔다.
꽝!~
번개가 치고
하늘이 울고
땅이 흔들릴진대
나는 속눈썹을 붙이면서 잤고
먹태와 맥주를 시켜 먹고 있고
세상은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