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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글 Apr 13. 2023

꾸뻬씨의 행복여행에서 다른 행복의 정의를 생각하게 됐다

종종 글을 쓰고 싶었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 쓰지 못했다. 생각을 행동으로 전환시키기만 하는 일이라는 게 간단하면서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 내딛는다면 쌓이고 깊어질 지혜로움이 기대된다.


아무튼 며칠 전 아침 식사를 하며 어머니와 함께 시청한 영화가 하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작품으로 벌써 세 번째 시청이다.


이날 새로운 관점이 하나 떠올랐는데 행복은 절대 혼자서 완성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정의로는 '행복은 하루하루를 주체적으로 살아낼 때 얻게 된다.'라고 정리했지만 영화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혼자 얻게 되는 행복은 반쪽짜리처럼 느껴졌고 나머지를 배우자나 이웃, 친구, 가족이라는 타인으로부터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본래 인간은 삶을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말이 있고, 성공한 사람들 또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결국 개인의 주체적인 삶(성취, 경험 등)에서 얻는 행복과 거기서 만나는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행복이 하나 됨으로 완성형, 최종적 행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영화 마지막,


헥터가 뇌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감정의 신호 색상들이(기쁨과 환희, 슬픔과 절망까지) 발현되고 끝내 하나의 색으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가 흔히 행복과 불행이 함께라는 말처럼, 긍정과 부정이 하나일 때 행복의 온전한 모습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행복에는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는 필수불가결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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