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옮기기 연습

꼬리찾기 #18

by 나말록

기준을 변경하면 대상이 존재감이 변하는 현상을 이용해서 고정적이고 객관적인 대상에 대한 환상을 깨워주는 구체적인 연습 방법이 ‘꼬리 옮기기’ 이다. 그 쓸모에 비해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전에 꼬리를 찾는 과정에서는 대상을 먼저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꼬리를 찾는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꼬리 옮기기’에서는 **꼬리를 먼저 옮긴 후 변화된 대상의 존재감을 뒤에 적는다. 옮긴 꼬리에 의해서 변화된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런 순서를 따른다. ** 그리고 1장에서 살펴봤듯이 ‘개념 레이어’와 ‘감각 레이어’ 차원에서 존재감을 파악하고 ‘개념 레이어’부터 하나씩 꼬리를 옮기면서 존재감의 변화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번 장에서는 주로 ‘개념 레이어’을 다룬다. 왜냐하면 개념(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깨어남의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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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념 레이어 : 대상에 대한 모든 생각(개념), 크다, 밝다, 좋다, 이쁘다, 비싸다, 착하다, 무겁다, 귀하다 등, 대상에 붙어있는 모든 생각들

2. 감각 레이어 : 직접적인 감각 차원의 경험, 이름이 붙지 않은 모양 그대로, 혹은 소리 그대로


### 꼬리 옮기기 순서

1. 대상을 선정하기

2. 대상의 기존 존재감 파악하기

1. 개념 레이어 (좋다, 나쁘다, 귀하다, 천하다, 있다, 없다…etc)

2. 감각 레이어 (시각, 촉각, 미각, 후각..etc)

3. 꼬리를 옮기고 존재감의 변화 확인하기


1. 대상을 선정한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것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머릿속으로 떠올릴 수 있는 대상도 상관 없지만 중요한 점은 ‘존재감’을 잘 느낄 수 있는지 여부다. 그런 의미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좋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2. 대상의 기존 존재감 파악하기

대상에 대해서 현재 느끼고 있는 존재감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개념 레이어를 시작으로 감각 레이어 측면까지 하나씩 살펴보면 된다. 이 두 레이어 모두를 한꺼번에 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는 개념만 다뤄도 되고 어떤 대상에 대해서는 감각만 다루어도 되고 혹은 함께 다뤄도 상관 없다. 대상의 특성에 따라서 개념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혹은 감각적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하게 영역을 선택하면 된다. 이 존재감이란 게 결국 당신의 고정관념이다.


어느 경우든지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꼭 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따로 적지 않아도 되지만 그 전까지는 직접 써가며 연습해보기를 바란다. 글로 적으면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기가 수월해진다. 추후에 익숙해지면 굳이 글로 쓰지 않고 머릿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게 된다. 그때는 꼬리를 옮기는 속도가 관건인데, 그때쯤 되면 이미 이 연습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3. 꼬리를 옮기고 존재감의 변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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