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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가죽공예

카메라 기변과 가죽스트랩 수작업

다시 X-T5 후지필름으로 돌아오다.

by 란타 RANTA

지금은 전혀 안 찍으시지만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엔 카메라를 좋아하셨고,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막 쏟아져나오던 초창기에는 세뱃돈으로 80만화소 짜리를 동생이랑 같이 사기도 했어요. 추억은 방울방울...ㅎㅎ 아무튼 구구절절 다 열거하기엔 오래 걸릴 듯 하여 빠르게 최근으로 돌려봅니다.


근 10년 사이에는 후지 x100s, 후지 x-t20을 쓰다 기변해 소니 a7c2와 a7r4(반려자꺼)를 사용하다 모두 정리했고, 가벼운 리코 gr3x 하나만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제품 사진을 찍는다던가 다양한 화각에 아쉬움은 분명히 있어 메인 카메라를 다시 들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후지로 찍을 때 가장 즐거웠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메라 자체의 디자인도 클래식하고 후보정이 필요 없는 필름시뮬레이션은 독보적이지요. 무엇보다 제가 스톡에 올린 사진들 중 후지 결과물의 반응이 여전히 좋아 결정했습니다.


아 예뿌당! ^^


16-50 번들킷으로 구입했고요, 처음엔 실버를 너무 사고 싶었는데 한 달을 기다려도 물량이 없어서 블랙으로 들였습니다. 악세서리는 속사케이스/핫슈커버/소프트버튼/UV필터/사각후드/넥스트랩+핸드스트랩 이 정도로 했습니다. 특히 핸드스트랩은 기성품으로는 찾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부자재도 모두 황동(Solid Brass) 이구요.


27mm 단렌즈도 하나 들여야겠다.


그냥 동네 고양이라기엔 너무 정들어버린 뽀삐.


첫 테스트는 당연히 우리집 동물들이지요. ㅎㅎ


앉았는데 서있는 함덕이


좋은 장비를 들인 만큼 하루하루 정신 차리고 부지런히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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