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필사와 컨투어드로잉
https://brunch.co.kr/@ranta/132
위 글에서 저의 만년필 일대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만년필만 쓰기 시작한게 2013년이니 10년이 넘었네요. 고급기에 관심이 없다가 2023년 몽블랑 베이비 블랙을 시작으로 다음해 아이보리, 올해 코랄을 끝으로 3종이 모였습니다.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 베이비 외 다른 몽블랑 만년필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천만 다행이지 뭐에요....^^) 이 3종 가진 것도 너무 과분한 일이라 생각하고 뽕 뽑을 때까지 열심히 글 쓰고 그림 그리려 합니다.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숫자 3,5 같은 홀수를 좋아한다던데 저도 그런가봐요. 세 개를 딱 한 곳에 넣고 싶어 펜파우치를 블랙으로 새로 만들어봤습니다. 이미 브라운으로 만들어둔게 있는데도 새로 만들고 싶더라구요.
동일하게 물성형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필요한 파츠들은 이렇게 정확한 패턴을 떠서 작업합니다.
로고도 작게 찍고 바느질땀도 4.0에서 3.0으로 줄였습니다. 들고다니는 작은 그림도구와 함께 찍어봤어요.
만년필로는 일기 쓰고 필사 하고 그림도 그립니다.
F닙은 제가 좋아하는 태필에 딱이에요. 잉크 흐름이 부드럽고, 연성은 아니지만 낭창낭창한 닙이라 글씨 쓸 때 즐겁습니다. 펜마다 잉크색이 다른데 사진은 죄다 블루만 찍었네요. 다음에 여러가지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컨투어드로잉은 시간 없을 때 그림 그리기 너무 좋은 방법입니다. 5분 내외로 짧지만 자주 하면서 구도 연습하기 좋고 자신만의 느낌을 낼 수도 있어서 정말 애정합니다. 아마 평생 하지 않을까 싶어요.
브런치에서는 자주 발행하라는 알림이 오긴 하는데 하는 일이 잡다하다보니 자꾸 미뤄지네요. ㅠㅠ 다들 어떻게 일주일에 몇 편씩 쓰실까요. 저는 2주에 하나라도 올리는걸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