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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에 빠졌던 8월

고체물감 소개

by 란타 RANTA

8월엔 어반스케치 컬러링에 빠지며 수채화의 매력을 또다시 느꼈습니다. 건식 재료들도 너무 좋아하지만 물 팍팍 쓰는 거 정말 재밌네요. 그런데 목디스크가 다시 올 조짐이 보여 9월 부터는 테이블 이젤에 그릴 수 있는 색연필,오일파스텔 위주로 하려합니다.

어느 골목 풍경
밑색 깔아주기
색을 쌓아 완성
명상 같은 매일 밤 컬러링.
땡란님 컬러링북



제가 메인으로 쓰는 고체물감은 시넬리에 입니다. 채도가 높은데 촌스럽지 않고 고급스럽게 맑아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에요. 그 외 쉬민케, 신한, 윈저앤뉴튼, 로만슈말 등 다양한 물감을 쓰고 있습니다.


내 사랑 시넬리에 우든박스


시넬리에 우든박스는 2018년 브런치에도 구입기를 올렸었는데 벌써 7년이 됐네요. 그때는 11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24만원 정도입니다. (당시 특별 할인 중이긴 했음) 물감도 엄청 올랐죠. 워낙 알찬 구성이라 지금 가격에도 강력추천해요.

https://brunch.co.kr/@ranta/23



아래 르네상스 우든박스는 폴란드 제품으로 4-5년 전쯤 예약구매로 쟁였던건데 얼마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 하프팬 54색인데 괜찮은 가격이었고 지금은 7만원쯤 올랐더라구요.


평생 그림을 놓을 생각이 없다면 물감도 가격이 괜찮을 때 들이고 위스키나 와인 처럼 묵히는 것 괜찮은 방법입니다. 만고의 진리지만 투자 없이 리턴이 오기는 힘들어요. 좋은 아웃풋을 바란다면 좋은 재료는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귀한 인연에게 선물한 르네상스 54색 우든박스


최근에 그레뉼레이션(과립형) 물감에 관심을 가지면서 네브스카야 화이트나이츠 그레뉼레이션 세트를 구입해봤어요. 화이트나이츠는 러시아 물감입니다.


보통 독일이나 프랑스의 그림재료들이 가장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동유럽 제품들이 굉장히 질도 좋고 핫한 것 같습니다.


화이트나이츠 그레뉼레이션 발색


지금은 까마득한 미취학아동일 때부터 그림도구는 저의 도파민이었습니다. 크레파스나 색연필 가지런히 정리하며 희열을 느꼈던 것 같아요. ㅎㅎ


앞자리가 바뀌는 동안 이런저런 재료들을 들였고 특히 근 10년은 짝꿍에게 생일,결혼기념일 선물을 다 그림도구로 요구해서(?) 꽤 많아요. 그간 소개를 많이 못했는데 다음에는 사용중인 오일파스텔을 올려볼까 합니다.


비가 오는 토요일이네요. 이제 정말 가을이 오려나요.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초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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