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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ba Oct 17. 2023

공생

삶의 터전 사이에서

공생

.

어느 동네의 한적한 골목길을 지난다

.

상권과는 동떨어진 분위기의

온전한 주거지역이라 여기며 걷다가

귀여운 풍선이 눈에 띄어 다가간다

‘bacci' 가구, 인테리어 쇼룸이다

일요일이라 영업일이 아니라서 들어가보진 못하지만

이 골목에 흥미 요소를 발견한것에 괜히 들뜬다

.

몇발짝을 더 옮기니 이번엔 갤러리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BOOKHANNAM GALLERY PROJECT'

.

그저 조용한 동네골목인줄 알았는데

튀지않지만 알아보고싶은 매력이 있는 골목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요란하지 않음으로 결을 맞춘

주거공간과 상업공간 그리고 문화공간이

한 데 어우러져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생이다

.

이처럼 뜻밖의 곳에서 튀어나오는 멋이야말로

뇌리에 쉽게 각인이 된다

.

나도 뜻밖의 곳에서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라며 주절거리니 실없는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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