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사이에서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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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의 한적한 골목길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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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과는 동떨어진 분위기의
온전한 주거지역이라 여기며 걷다가
귀여운 풍선이 눈에 띄어 다가간다
‘bacci' 가구, 인테리어 쇼룸이다
일요일이라 영업일이 아니라서 들어가보진 못하지만
이 골목에 흥미 요소를 발견한것에 괜히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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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발짝을 더 옮기니 이번엔 갤러리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BOOKHANNAM GALLERY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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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조용한 동네골목인줄 알았는데
튀지않지만 알아보고싶은 매력이 있는 골목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요란하지 않음으로 결을 맞춘
주거공간과 상업공간 그리고 문화공간이
한 데 어우러져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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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뜻밖의 곳에서 튀어나오는 멋이야말로
뇌리에 쉽게 각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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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뜻밖의 곳에서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라며 주절거리니 실없는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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