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퇴원해서 이식 준비에 들어갔는데 이식을 앞둬서 그런지 요새는 5분이라도 밖에 나가고 싶나 보다. 이제까진 감염될까 위험해서 못 나갔는데 이번엔 본인이 밖을 조금 걷고 싶다고 했다.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고 다리도 아파하지만, 병원 갈 때 빼고 처음으로 밖에 나가 맨땅을 걸으니 좋았나 보다. 어제는 방에서 비오기 전 비냄새가 난다고 좋아하던데 오늘은 나가서 풀내음을 맡는다고 좋아했다. 모자에 마스크에 철통 무장을 하고 나가서 결국 5분을 채 못 있었지만, 오랜만에 실외에서 숨을 트는 모습에 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