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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션서울 매거진 Feb 05. 2021

짧은 동영상으로 미국 우버를 제친 #틱톡

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 기업가치 84조로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

MZ세대 잡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     


최근 패션 트렌드 만큼 IT 트렌드로 빨라지고 있다.

사진 출처 바이트댄스 홈페이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휩쓸고 있는 요즘. 이들 기업들은 지난 수십 년간 시가총액 1위를 군림했던 전통기업들을 밀어내고 지금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기사원문보기=https://fashionseoul.com/194475)


그들의 기술은 디지털과 네트워크를 기반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주요 BM이다. 이들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21세기 첨단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국경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경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플랫폼 기업 중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눈에 띈다. 바이트댄스는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가진 틱톡(TikTok)를 서비스하고 있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사가 서비스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으로,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글자보다 동영상 소통에 익숙한 10~20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의 길이가 짧아 단시간에 눈길을 끄는 춤이나 노래 또는 재미있고 유쾌한 흥미 위주의 영상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음악과 배경화면, 이모티콘 등 특수효과를 이용해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등록이나 유통도 비슷한 동영상 공유 앱인 유튜브에 비해 간단한 편이다.


2016년 9월 첫선을 보인 틱톡은 2017년 미국의 립싱크 앱인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하면서 북미·중남미·유럽·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2018년 후반에는 미국 내 앱 다운로드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 이르러서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만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운영사 바이트댄스는 2018년 기준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약 84조 8000억 원)로 평가받으며 미국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유니콘 기업 자리에 올랐다.      

사진 출처 바이트댄스 홈페이지


MZ세대를 사로잡은 틱톡(TikTok)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대륙을 벗어나 전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선보인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뉴욕타임즈는 “틱톡에 의해 디지털 철의 장막이 거둬지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처음으로 중국 sns 플랫폼의 영향을 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원문보기=https://fashionseoul.com/194475)


틱톡의 흥행은 디지털 콘텐츠의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전략이 적중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사진 출처 틱톡

특히 틱톡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대형IT 기업들도 힘겨워했던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편한 사용, 매력적인 PR

디지털 문맹인을 자처하는 본 기자도 틱톡 어플을 깔고 동영상을 업로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분이 걸리지 않았다. 우선 자신의 스마트 폰에 틱톡 어플을 다운받고 회원 가입 후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회원 가입은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카카오톡, 구글이나 페이스북으로도 쉽게 진행 가능하다. 틱톡은 최대 60초 동안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다양한 특수효과와 음악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 가지고 있는 동영상도 업로드 후 편집할 수 있다.  (기사원문보기=https://fashionseoul.com/194475)


비교적 사용이 쉬워 누구나 어플만 깔면 사용 방법을 빠르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제작한 영상은 공유의 기능을 통해 다른 플랫폼으로 전송시킬 수 있다. 유튜브와 유사하지만 더 쉽고 간편한 편집 기능이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개인 또는 기업의 홍보 영상 또는 챌린지를 만든 후 각 브랜드에 어울리는 해시태그를 통해 PR에 활용하고 있다. 틱톡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등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나만을 위한 콘텐츠가 알아서 선정되어 추천되는 기능이 사용된다. 추천되는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면 하트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고 공유 등의 모션을 취하면 AI는 끊임없이 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더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준다. 이에 꼭 팔로우 된 사이가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스낵 영상을 다량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 출처 바이트댄스 홈페이지


손으로 화면을 위로 넘기면 자신이 보았던 수많은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은 영상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재미 위주의 콘텐츠가 많고 간단한 요리부터 댄스, 음악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며 “틱톡 속에서 유명한 ‘틱톡커’들은 현재도 수많은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 역시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여 라이브스트리밍 영상을 진행하는 틱톡커에게 수익 창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국민 브이로그 시대

사진 출처 바이트댄스 홈페이지

틱톡과 같이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숏 폼(Short Form)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 비리비리는 ‘중국판 유튜브’라고 불릴 만큼 Z 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리비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중국의 영상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SONY)가 4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혀 글로벌 금융업계 내에서 크게 화제가 됐을 만큼 유망성을 인정받고있는 기업이다.


비리비리는 2009년 6월 론칭 이후 주목받지 못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의 성공하면서 2016년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비주류 문화로 취급되던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등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차별화 한 것이 주효했다.


이후 업계에서 인기를 끌던 비리비리는 2018년 3월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을 한 후 매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년 가입자도 늘어나며 고공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억 7,200만명이며 3분기는 2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월평균 유료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5% 폭증한 1,290만명으로 늘었다.

틱톡, 비리비리와 같은 숏 플랫폼을 통해 중국은 전 국민이 브이로그 열풍이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특정한 주제보다는 개인의 일상적인 기록들을 텍스트나 이미지가 아닌 영상으로 제작 후 SNS 및 플랫폼에 업로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출처 바이트댄스 홈페이지


2020년 8월 30일 CNNIC(China Internet Network Information Center)가 발표한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 9억 명 중 사용자율이 가장 높은 종류는 브이로그 등 짧은 영상을 올리는 쇼트클립(Short Clip)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쇼트클립 시장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월간 액티브 사용자 규모가 약 8억5000만 명에 다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브이로그 시장 규모의 경우 2019년 약 2억49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8% 성장했다. 2020년 예측 시장 규모는 약 4억8800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기사원문보기=https://fashionseoul.com/194475)


알리바바와 제일재경이 설립한 상업 빅데이터 분석 자회사 DT재경(DT财经)이 16~35세 사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83%가 일상생활 속에서 동영상을 찍어 본 경험이 있으며 연령대 분포 역시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의 경우 2020년 4월 ‘10억 Vlog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브이로그 우수 작품과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다양한 브이로그 영상들이 지속해서 등장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관련 플랫폼들의 지원,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시청 수요 급증 등의 원인으로 브이로그를 전문적으로 업로드 하는 사용자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로더, 시청자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더 높은 영상 품질에 대한 수요를 불러 일으켰으며 이에 따라 특히 더 높은 화질, 흔들림 방지 등 영상촬영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 출처 바이트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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