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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팍 Mar 21. 2017

입 안에도 봄이 빼꼼

니나팍과 딸 은둥이의 이야기 6



딸 은둥이가 

잇몸이 아프다며 봐달라고 한다.


올 초에 이를 뺐는데
한동안 새 이가 올라오지 않더니
이제서야 빼꼼 얼굴을 내민다.

  

"은둥아, 

이 빠진 자리에 봄이 왔네. 
새 이가 돋으려고 해~

그래서 아팠나봐."


"그럼 이제 

새싹처럼 쑥쑥 자라는 거예요? 

우와!" 


해맑은 은둥이 미소가 참 봄을 닮았다.


곱게곱게 자라라, 

예쁘게 자라라~
새 이도, 은둥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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