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그린라이트 맞나요?
내 꺼인 듯 내 꺼아닌 내 꺼같은 그녀의 속마음을 도무지 모르겠다고? 어쩔 때는 방긋방긋 잘만 웃어주다가도 한시간 넘게 카톡 답장은 하지 않는 그녀! 겉으로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어느 순간 옆에 와서 세심하게 챙겨 주는 그녀! 그녀가 당신을 정말 썸남으로 생각하는지 어장 속 수많은 물고기들 중 한 마리에 불과한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세 가지가 있어요. 바로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이라고 <시월애>에서 전지현이 말했다. 숨겨야 하고 들키면 안되는 사랑일수록 더 눈에 잘 띄기 마련. 좋아한다면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의 속성이 아니던가! 그녀의 손짓, 눈짓, 발짓까지 세세한 행동을 놓치지 말고 관찰해보자.
카카오톡 대화 내용으로 감정을 분석하는 스마트폰 서비스 '텍스트앳'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남자의 기호는 ㅋ, 여자의 기호는 ㅠ로 표현하고 있다. 통계로 보았을 때 여자들은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우는 표시인 ㅠ를 더 많이 적는 경향이 있다는 것! 여자는 썸남에게 문자를 보낼 때 공감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되어 ㅠ를 많이 넣는다고 한다. 이제 카카오톡에서 그녀의 우는 모습을 자주 본다면 그녀의 감정을 이해해주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은 그녀 곁에서 웃을 수 있다.
[연애의 뒷면]의 저자 이원우 작가는 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적극적인 대시는 시선이라고 말한다. 인기리의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주인공 나정은 "니가 여자를 모른다. 여자는 진짜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절대 그런 눈깔 안 보인다"라는 대사를 말하며 사랑에 빠진 여자의 눈빛을 그대로 표현했다. 실제로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짐작되는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의 과학적 연구도 있다는 사실! 그녀가 당신을 나정이 눈빛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은 나에게 빠졌다는 증거다.
세계적인 인간 행동 전문가인 애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가 저술한 <당신은 이미 읽혔다>를 살펴보면 다양한 행동 파악법을 볼 수 있다. 그중에 손은 거짓말을 해도 다리는 거짓말을 못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다리의 자세나 방향은 속마음을 가장 솔직히 드러내는 단서라고 한다. 만일 상대방의 발이 여러분을 향해 있다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여자가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경우에는 발이 호감의 방향이므로 그녀의 발을 잘 살펴보도록 하자.
여자는 이성에 대해 호기심이 생길 때 감성을 자극받아 사랑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자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도 이전에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남자에게서 느끼는 호기심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주말에는 무엇을 했는지부터 여자친구는 있는지, 여자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면 그녀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사진을 통해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파일러처럼, 혹시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면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바로 사진 속에서 그녀와 당신의 위치는 어떠한지 보자. 그녀와 당신의 거리가 바로 당신에 대한 그녀 마음의 거리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내 반쪽은 70미터 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랑의 법칙도 있으니 사정거리 안에 그녀가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라.
혹시 당신 가까이에 그녀의 핸드백이 놓여있지는 않은가? 여자에게 있어서 핸드백은 자신의 신체 일부분이라고 할 만큼 가장 개인적인 소품이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호감 가는 남자에게는 친밀감의 표시로 남자 가까이에 핸드백을 두게 된다고 한다. 그밖에 그녀의 휴대전화나 화장품, 커피 잔 등 그녀의 물건들이 당신의 영역에 침범해 있다면 당신에게 가까이 가고 싶다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남자든 여자든 관심 없는 사람에겐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여자의 지갑은 어떻게 열릴까? 여자는 직접적으로 지갑을 여는 것 대신 선물로 대체를 한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으로 말이다. 여자가 자꾸 자신에게 무언가를 준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는 만나는 약속을 잡으려 한다거나 음식점에서 먼저 계산을 한다거나 먼저 영화티켓을 사서 영화관람을 제안 할 수도 있다. 지갑이 열리면 마음도 열렸다는 신호임을 인지하자.
그녀가 당신의 곁에 있을 때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머리를 뒤로 넘기는 행동을 계속해서 한다면, 당신에게 관심이 있을 확률이 높다. 긴 머리를 넘기거나 머리의 끝을 꼬는 행동은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 또한 상대방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 계속 의식하고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만지는 행동으로 긴장감을 해소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 할 것.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연락을 시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그녀에게 “뭐해요?^-^”라는 메시지가 온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백번 고민하고 천 번 망설이다가 큰 용기를 내고 보낸 것이다. 그녀에게 이렇게 큰 용기가 생겼다는 것은 당신에게 매우 큰 관심이 있다는 것! 또한 한번 이어진 연락이 혹시나 끊어질까봐 의문형으로 자꾸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의 끈을 놓치 않으려 할 것이다.
그녀가 웃으면서 당신의 팔을 잡는다거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 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녀는 당신에게 가장 확실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친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남자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마련이다. 사람의 대화방식은 약 60% 정도가 몸짓으로 된 바디랭귀지다. 당신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면서 접근한다면 그녀도 모르게 보내는 그녀의 신호일 확률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