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더 이상은 '못해 솔로'!
솔로인 것도 서러운데, 날씨까지 추워지면 옆구리가 시리다 못해 허해 진다. 유독 겨울이 되면 소개팅이 잦은 것도 매서운 강추위에 솔로라는 외로움이 견뎌내질 못하기 때문이다. 모태솔로이거나 이별을 겪은 지 얼마 안 된 솔로이거나 외롭기는 매한가지인 계절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솔로인 친구들끼리 모여 신세한탄을 하며 술잔만 기울인다. 하지만 동성 솔로 친구들 사이에만 끼어 있으면 솔로 탈출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
긴 겨울이 가기 전에, 아니 꽃 피는 봄이 오면 솔로 탈출을 기대해 봐도 좋을까? 솔로 탈출하는 법 10가지를 소개해 본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기 마련이다. 호감이 안 갔던 상대라도 집중해서 내 얘기를 들어주며 이해까지 해준다면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다. 마음에 드는 상대와 대화할 기회가 생기거나, 생기지 않으면 관심을 보이며 가까이 앉아라. 그리고 두 눈을 진지하게 상대방과 마주치면서 일상에서부터 요즘 심정까지 다양한 질문을 천천히, 그리고 집요하지는 않되 서서히 깊이를 더해가면서 해보라. 여기서 주의할 것은 꼭 대답이 필요한 질문을 하되, 적당한 리액션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솔로 탈출을 꿈꾸는 여자라면 목덜미를 드러낼 것을 권한다. 긴 머리로 가려진 목을 가끔씩 자연스럽게 뒤로 넘기거나 묶은 머리라면 한두 가닥씩 목덜미 주위에 흘러내리게 했다가 가끔 쓸어 올리는 시늉을 하면 된다. 짧은 머리는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손을 자꾸 목에 갖다 대 매끈한 목덜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느냐, 그것은 바로 남자들이 여자의 목선에 강한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여자의 대부분의 신체 부위와 얼굴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특히 목선에서 여성미를 가장 많이 느낀다고 한다.
남녀 누구나 낯선 이성의 손만 살짝 스쳐도 묘한 감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 아주 가끔, 그것도 적기에, 느닷없이 살짝 어깨를 두드린다든지, 웃으면서 등이나 팔뚝을 치는 정도를 시도해보라. 너무 잦거나 정도가 지나치면 위험 수위를 넘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하늘이 도와주는 우연이 아니라면 어설퍼 들킬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눈치와 연습이 필요하다.
야구를 좋아하는 남자, 맛집에 빠져 있는 여자에게 관심이 있다면 스포츠는 질색이거나 패스트푸드를 제일 좋아해도 취미를 함께 즐겨라. 취미만큼 친해지기 쉬운 것도 찾기 힘드니까 말이다. 남자들은 스포츠, 자동차, 게임, 주식, 로또에 관심이 많으며, 여자들은 미용, 음식, 여행, 애견, 연예인, 문화, 쇼핑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기호와 심리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도 서로를 빨리 이해하고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단지 ‘썸’만 타는 사이라면, 커플로 골인하기 위해 ‘밀당’이라는 필수 과정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특히 어떤 관계든 자주 이용하는 카톡을 통해 사랑의 활을 당기기 위해서는 적절한 밀당의 기술의 필요하다. 한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기술은 지나친 ‘ㅎ’, ‘ㅋ’, 이모티콘 사용으로 가볍게 보이지 않기, 귀여운 매력 방출을 위해 적당히 맞춤법 틀리기, 남녀 모두 ‘오빠’라는 단어 자주 쓰기 등이다. 둘만의 1:1 대화에 있어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되 적당히 서너 번만 시도하고, 긍정적이고 빠른 반응을 보여야 상대방이 ‘혹시 나한테?’하며 호감을 보일 수 있다. 잊지 말자, 반드시 아쉬운 듯 한 선에서 대화를 멈춰야 한다!
이미 어느 정도 프로필을 알고 만난 소개팅 상대에게 직접 만나 본 후 호감을 잃는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말을 해 보니 성격이 안 맞는다거나 외모가 기대보다 훨씬 못 해서. 성격이건 외모건 타고난 것이라 수정이 불가능하다며 억울해할지 모르지만, 스타일만 잘 연출해도 외모는 얼마든지 커버가 가능하다. 먼저 여자의 경우 소개팅에서는 무조건 러블리가 답이다. 미니 원피스와 긴 웨이브 머리, 핑크 컬러의 아이템들로 남심을 설레게 하라. 반면 남성은 댄디함이 가장 효과적인데, 깔끔하면서도 캐주얼 한 재킷과 팬츠에 슈즈는 로퍼나 캔버스화 등 가벼운 걸 선택해 보는 사람까지 신선하게 하라.
누구나 즐거운 축제, 최고도로 흥분한 상태인 파티. 지난 2002년, 대한민국이 온통 솜사탕 위를 걷고 있던 월드컵 시즌, 수많은 월드컵 커플들이 탄생했던 것은 바로 이 ‘흥분도’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앞에 있는 여자가 더 예뻐 보이고, 여자라서 자존심 상하는 일 없이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랑의 마음을 마음껏 풀어 놓을 수도 있다. 대학 축제와 클럽데이 같은 기회를 전략적으로 노려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이성에게 어필해 보자.
연애의 기술이 부족해 솔로라고 생각한다면 글로라도 연애를 배워야 한다. 각종 연애 관련 서적은 물론, 연애 심리 상담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와 컨설턴트도 등장했고, 스마트폰 앱 중에는 왜 솔로인지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시해주거나 여자의 심리를 유형별로 분석해주는 어플도 있다. 모르면 배워라. 배우고 익히면 반드시 몰랐던 때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니.
매일매일 만나는 친구, 하루 종일 뒷담화를 나누는 동료, 술 마시며 오직 옛날 얘기만 하는 동기들을 새삼 다른 시각으로 한 번 돌아보라. 때때로 사랑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생겨난다. 10년 지기 친구지만, 그래도 가장 마음 편한 이성이라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볼 것 안 볼 것 없이 다 본 동기이지만 그래서 더 너그러운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따로 이성을 만나러 배회하지 않아도 하루 10시간 이상씩 동고동락하는 동료는 또 어떠한가? 당신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만남이 아니라 시각의 전환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