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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쉼'을 찾아 [문경 감성 숙소|고결 문경]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문경의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공간


글ㆍ사진 로라


새해의 시작과 함께 ‘쉼’을 찾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문경으로 떠났다.

오랜만의 기차여행으로 마음이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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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고결 문경' 스테이는 문경 지역 이야기를 온전히 담은 숙소이다. 예전엔 대장간으로 이용하다 현재의 숙소로 재탄생한 곳으로, 예전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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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매우 심플하다. 도착하여 호스트님이 친절히 사전에 문자로 안내해 준 대로 입구를 찾아 숙소 뒤편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에 체크인하여 고결 문경에 입장하니 아늑한 마당이 반겨주었다. 눈이 조금 쌓여, 잠시 숨을 돌리며 이곳에서 겨울 느낌을 제대로 만끽했다. 마루 위 한쪽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는데, 이 공간은 따뜻한 날씨에 오면 커피나 차를 즐기기 좋은 공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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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 문경의 문을 열자마자 넓은 다이닝룸과 주방이 펼쳐지는데, 두 공간이 독특하게도 단차로 구분되어 있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띈 건 단연코 ‘한지’ 였다. 한지로 투영되어 스며든 빛이 내부를 밝혔다. 문경의 전통 한지를 재료로 제작한 한지 조명과 한지 창이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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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문경의 여러 작가님의 그림, 도자기, 그리고 향 작품들이 숙소 곳곳에 놓여 있어 나만의 작은 전시관에 있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다.


고결 문경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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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기본적인 식기가 잘 갖춰져 있어 간단한 요리는 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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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실 수 있게 고더스 커피로스터리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와 설명서가 준비되어 있었다. 일행과 함께 커피 한잔을 내려 잠시 여유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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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룸을 지나면, 기나긴 복도를 따라 침실 2개와 복도의 끝에 화장실과 자쿠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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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침실은 오직 숙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작은 침실이었다. 침대가 바깥 마루가 보이는 방향에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았다.


두 번째 침실에는 큰 침대와 책상, 그리고 항아리 작품을 포함한 여러 작품이 있었다. 책상엔 매거진을 포함하여 다녀간 손님들의 방명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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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숙면에 진심인 사람인데, 좋은 냄새가 나는 깨끗한 흰 침구가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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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화장실과 이어져 있어 동선이 매우 편리했다. 화장실 공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측의 작은 창이다. 이 창은 대장간 건물이었을 때부터 있던 창이라고 한다. 창 사이로 산마루와 빨간 지붕의 모습이 보여, 마치 내가 좋아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한 장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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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안쪽에는 내가 제일 기대했던 자쿠지가 있다. 배스솔트가 구비되어 있어, 자쿠지에 뜨거운 물은 20분 정도 받아 놓고 하루를 따뜻하고 조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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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예약과 함께 티 클래스를 신청했다. 티 클래스 예약 시, 다예사님이 직접 오전에 스테이를 방문하여 차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주신다. 처음에는 흑차부터 시작해서, 홍차, 백차 순서로 차를 마셨는데, 차의 특징과 효능뿐만 아니라 역사도 잘 설명해 주셨다.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잘 맞는 차도 추천해 주셨다. 약 1시간 반 정도 티 클래스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힌 후, 체크아웃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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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체크아웃 이후 미리 알아봐 둔 카페가 근처에 있어서 걸음을 옮겼다. 카페로 가는 길, 큰 도로를 따라 초등학교와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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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가은역' 카페가 있다. 예전 기차역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운영하는 만큼,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옛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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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사과가 유명하다고 한다. 카페의 대표 메뉴 역시 사과 음료와 사과잼과 함께 먹는 스콘이었다. 우리도 사과 차, 라떼, 그리고 스콘 도시락을 주문하여 경치가 좋은 창가 자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첫 문경 여행을 고결 문경과 함께 해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누구든지 한적한 동네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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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로라
안녕하세요, 동화 같은 순간을 담는 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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