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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anhanl Jul 25. 2020

무엇을 좋아하는지 안다는 것

나다움을 구성하는 것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구름 , 햇빛이 쨍쨍하지 않은 파란 하늘.
따릉이 타고 한강 다녀오기. 
정말 마음에 드는 신간을 차분히 앉아서 읽기.
번뜩인 기획 뼈대에다가  붙여보기.
여유롭게 나와서 버스 타고 바깥 풍경 바라보기.
스쳐가는 생각들 끄적이며 정리해 보기.

내가 잘하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지만, 좋아하는   잘하는  아니다. 보다 정확히는 잘한다 못한다가 구별되기보다는 그냥 마음에 드는 일들이랄까.

잘해야 하거나, 잘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일들 사이에서,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좋은  있다는   다행이다. 아마 생각을 비우고 여유로워질  있어서 아닐까.

욕심을 비울  있는 .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게 집중할  있는 . 그냥 멍하니 감탄할  있는 .

어떠한  좋아하고,  좋아하는지 궁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마 그게 ‘나다움’, ‘나답게 구성하는  테니까.

오늘도 하늘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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