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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묭 Dec 31. 2022

20221231

그로부터 1년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니 특이점이라고 표현해도 딱히 무방하지 않을

어떠한 지점으로부터 지금 여기까지 흘러오며 얻었던 지식과 경험들은

1년이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작이라는 단어를 붙여 말할 수 있을 만큼

고작 1년 만에 꽤 많이 나를 변하게 두었다

시절이 나를 휘몰아치며 흔드는 것에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뿌리 깊숙이 나를 지탱해주었던 그 모든 것들에게 나는 감사함을 느낀다

그 모든 것이라고 했다 빠짐없이

지금 보고 있는 이 순간에 연결되어 있는 그 모든 것들에게

나는 감사를 전한다

볼 수 있다면 변할 수 있다

변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필요 없이

그저 바라볼 수 있다면 그저 그것들이 일어나는 것을

내가 변하는 것을 변하도록 두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은 그저 벌어질 것이다

두 눈 뜨고 바라보기만 해라

지금까지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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