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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웨이브리지 Apr 08. 2023

폭망한 조직 세우기

[10년 후 더 빛나는 책] Hit Refresh, 사티아 나델라 지음

“우리는 낙오했다.”로 사티아 나델라는 서두를 시작했다. 지금부터 9년 전 2014년 2월 사티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 가 되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물간 회사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0년대에 시작한 퍼스널 컴퓨터(PC) 중흥기에서, 윈도즈 OS부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오피스 그리고, XBox 게임기의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확대되어 모바일 세상이 주류가 된 상황에서,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 OS를 점령하였고 웹 브라우저도 크롬이 대세가 되었다. 수 십 년간 윈텔이라는 연합체로 PC와 인터넷을 이끌던 일등 회사가 종이 호랑이가 되었다.  


공유 문화와 미래 플랫폼의 부재

10년 전 “우리는 낙오했다,”고 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이다. 다들 지쳐 있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으며 그리고, 회사 경영진들은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보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다가오는 미래를 보지 못한 것인가? 다른 무엇보다도 조직이 거대화되며 관료적으로 변하였고, 거대한 조직은 몇 개의 사업부로 나뉘어 사업부 간 협력이 없는 서로 총을 겨누는 상황이 되었다.  


사업부들이 공통으로 의지할 수 있는 내부의 문화와 미래 플랫폼의 부재가 문제였을 것이다.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문화를 차치하고서라도, 모든 사업부가 공동으로 의존하고 개발 하는 공동의 플랫폼(Horizontal Platform)이 급선무이다.  


그래서 사티아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공통 기술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모든 사업부는 클라우드 위에 설계되고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통해 각 사업부의 제품에 적용하였다.

  

문화와 비전에 대한 공감

그리고 그는 문화의 공유와 자부심을 강조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래의 사명인 “인류가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비전에 사람들을 모으고, 고객과의 공감,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에의 공감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감은 같이 일하는 동료가 움직이는 요인이 무엇인지 서로 알게 되는 데서 시작한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고 조직의 발전,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느낄 때 움직였다.                                                

폭망한 조직에서 하나되는 조직이 되는 3가지: 공유 문화와 비전, 공통 기술, 그리고 고객 경험 설계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

2017년 사티아가 “인간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오피스 365와 다이나믹스 365에 범용인공지능을 탑재할 것이다.”라고 말한 대목에서는 소름이 끼쳤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3년 3월의 최대 화두는 Open AI와 마이크로 소프트가 펼치는 생성형 AI의 혁명이다.


6년 전에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했고, 6년간 그 비전을 꾸준히 실행하였던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능력을 제공한다는 공동의 사명


쓰러진 공룡을 일으키는 Hit Refresh

사티아 나델라는 그의 책 “Hit Refresh”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말고 누가 자신의 말에 관심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주변을 둘러보라. 쓰러진 공룡은 남의 모습이 아니다. 쓰러진 공룡을 다시 일으키고 겸손하고 그러나 비전 있고 추진력 있는 그를 소환하고 있다. 5년 만에 집어든 그의 Hit Refresh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비젼인지, 그 비젼에서 꿈을 이야기하는 지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사일로화된 부서들을 품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기술과 CX 디자인을 제시하여야 한다.


by 웨이브리지, 글모음 https://brunch.co.kr/@way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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