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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Mar 01. 2022

RE-WRITE : SAY NO의 가르침 #6

6장

성공과 그 과정에서

혼란을 느낄 때




미래의 야망은 던져 버려라.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글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감히 세이노께 도전을 해?)


 삶을 살아가면서 동기부여는 인간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또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동기부여는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작용하는데 내 미래에 대한 핑크빛 꿈이나 희망, 그리고 야망 따위가 바로 하나의 갈래라고 할 수 있겠다. 꿈을 크게 가지고 그 꿈을 매일 꿈꾸고 그리고 말하는 것만으로 성공했다는 심심찮은 마법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몰입의 힘을 믿는다. 거짓말 같지만 내가 몰입이라는 책을 읽고 실제로 따라 해보면서 가수면의 상태에서 끊임없이 몰입의 단계로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해봤다. (미친, 진짜다.) 그 괴이한 몰입의 단계에서 나는 당시에 구상하고 고민하던 개인적인 소설의 방향성에 대한 결론을 냈고 이를 통해 또 하나의 도전을 해내볼 수 있었다. 


 이 몰입을 계기로 나는 앞서 말했던 '강렬하게 상상하는 단계에서 비롯되는 성공의 길'에 대한 이론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게 되었고 나 역시도 내가 꿈꾸는 것들을 매일 노트에 적는 일로 내 미래에 대한 야망을 그려간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나를 돌고 돌아 이런 길로 인도하고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원동력'이라는 표현에 있어서 말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완전한 동의를 표하는 부분은 위선자들의 미친 소리를 들을 때이다. 몇몇 사람들을 만나보면 휘황찬란한 야망을 가지고 호기롭게 자신의 비전을 말하곤 한다. 듣다 보면 매료되어서 장화 신은 고양이 마냥 동공이 커져가지고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열렬히 응원하게 된다. 한참의 일장연설이 끝나고 나는 그 사람에게 막 손뼉 쳐주고 이내 웃으며 묻는다. 


 "그래서 그 꿈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하셨나요?"


 "....음..."


 이러면 끝이다. 

'음?' 음이라고? 음? 음악시간도 아니고 무슨 개소리를 짓거리는 걸까.


 거대한 꿈을 꾸는 것은 자유다. 그리고 그 꿈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공표하는 것도 자유다. 그리고 그것이 될 것이라고 강렬하게 믿는 것도 자유다. 또 가만히 그 꿈을 누가 이뤄주겠지 생각하며 입이나 벌리고 누워 있는 것 또한 자유다.  내가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격렬하게 증오하는 것도 내 자유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자기의 꿈과 미래를 말하며 자기 자존감을 타인의 존경심에 의해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치 그런 사람이 된 것 마냥 오만 방자 해지기도 한다. 쥐뿔, 개뿔 아무것도 없으면서 말이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에겐 팩트 폭행이 필요하다. 


 "제정신이 아니신 분이셨네요. 그냥 몽상가이시군요. 꿈은 집에 가서 주무실 때나 꾸세요. 봐봐요, 꼬집으니 아프죠? 여기 현실이라니까?"


 나는 요즘 그래서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을 다시 복기하는 중이다. 

진짜 성공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그 사람이 도대체 뭘 하는지 궁금해하지도 않고 본인이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갑자기 어디선가 번쩍하고 그 사람의 소식이 들리고, 갑자기 TV에 나오고, 갑자기 뉴스에서 발견되는 식으로 등장한다. 우연히 정말 괜찮은 곳을 가봤더니 그 사람이 사장이었다거나, 정말 유명한 곳에서 말끔한 정장 차림에 CEO인 그 사람을 발견하거나 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서 천천히 매일매일 뭔가를 하는 것 같지만 '그 사람이 진짜 되겠어?'라고 묻는, 자기 자신은 이무기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가슴속에는 여의주를 품고 가다듬고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더러운 개천 물에서도 꿈과 야망을 잃지 않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다가 결국 용이 되어 승천하는 정말 희귀한 단 한 사람이며 그렇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대한민국에, 혹은 전 세계에 1%의 재력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발, 함구의 가치를 배워라. 뒤에 민망할 일을 만들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외면의 입과 내면의 입을 막아라. 그리고 태연하게 또는 평범하게 인생을 살며 주변을 방심하게 만들어라. 원래 승리는 방심한 적들 사이에서 먼저 뒤통수 깐 놈이 가져가는 법이다. 




LIVING 과 LIFE




살아가는 것과 삶

이 두 가지 중에 당신은 현재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대개 삶의 가치에 집중한다. 살아가는 것은 왠지 곤욕인 것 같은데 삶은 찬란해야 할 것만 같다. 그렇지 않은가? 오! 그런데 사실 정답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것이 빌어먹게도 곤욕적이고 힘들고 죽겠다고 생각한다면 부디 죽지 말고 계속 버티면서 가치 있는 삶을 자유롭게 영위할 날을 위해 나아가라. 그것이 정답이다. 


 당신의 삶이 진정 당신의 것인가?

물론 젊을수록 아닐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가 짜준 스케줄 대로의 삶일 수도 있고, 일 년에 한 번씩 누군가가 연봉을 책정해 주는 것에 울고 웃는 삶일 수도 있고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 때문에 살아가는 것 자체가 위태위태한 삶일 수도 있다. 보통의 젊은이들이 그렇지 않은가? 아니라고? 당신은 아니라고? 흐엑?!


 아니다, 그럼 정말 큰일 난다.

만약 지금 내가 빈손일지라도 당신이 정말 부자가 되고 싶고, 상위 1%의 삶을 살고 싶다면 진심으로 지금의 살아가는 것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야만 한다. 코인 붐이 불었을 때 뉴스에 그런 사람들이 등장했다. 젊은 청년들이었는데 원룸에서 다섯 명 정도가 모여 살면서 거실에 컴퓨터를 두고 쪽잠을 자가며 코인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면서 몇억, 몇십억의 돈을 움직이고 있었다. 잃을 때도 있고 딸 때도 있고, 예약도 걸어 놓고 모니터는 항상 켜져 있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친구하고 '저런 게 인생이냐? 야, 진짜 슬프다.'고 했었다. 나는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뒤통수를 후려갈겼을 것이다. 등신아, 너는 저렇게 살아는 봤냐고.  그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보고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뉴스 내용도 썩 그들을 긍정적인 청년들이라고 보도하진 않았던 것 같다. 약간, 코인 시장의 폐해 느낌으로 청년들이 밖엔 안 나고 집에서 돈놀이하는 것이 도박과 무엇이 다르냐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디 그들이 정말 잘, 떵떵거리며 살아가고 있길 바란다. (작년에 전부 청산한 거 맞겠지?!) 그들의 당시 삶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을지언정 미래의 삶은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이 엄청난 원리와 진리를 꼭 깨닫고 자신에게 대입할 때 고통의 강도를 줄이지 말아라.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다가 침대에 누울 때의 빌어먹을 기분도

 쥐뿔 아무것도 없으면서 돈 한 푼 쥐여주지 못한 채 팀원들과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미팅하는 괴로움도 

 많은 경험을 통해 가능하겠다고 접근했던 사업이 뒤집어질 때의 돌아버릴 것 같은 짜증 남도 

 하루가 멀다 하고 로드맵을 처 수정하고 앉아 있는 나를 유리창을 통해 비춰보는 이 엿 같음도 


 나는 씹어 삼키며 더 끔찍한 바닥은 어디 있나 아래를 내려다보고 준비한다.

그리고 믿는다. 세이노 센세의 가르침처럼 반드시 그 끝에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LIFE)가 있을 거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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