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용준 May 03. 2021

나에게 맞는 옷은 따로 있다.

작은기업 대표로 살아가기

2021년 지금의 세상은 온통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너무 흔히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서점에 가거나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가면 언제나 가득하고 늘 새로운 트렌드로 관심 받는 책중에 '경영서'는 빠지지 않고 꼭 들어 있습니다. 그만큼 늘 관심이 크고 다른 사람들로 부터 얻고 싶고 듣고 싶은 주제이며 궁극적으로는 돈을 벌고 '업(業)'을 이어가는 방법이기에 그럴 것 입니다.
필자가 사회생활을 하던 90년대 초중반에는 'W이론', '란체스터', '피터드러커', '골드칼라' 등등의 경영이론이 유행을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이들의 이론과 이야기는 지금도 전해지는 것들도 여전히 있고, 지금은 흘러간 옛노래가 된 이론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항상 그 시대에 트렌드한 경영 이론이니 인사이트 하는 것들이 있기마련이란 말이죠.

작은기업을 경영하는 대표는 늘 불안과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듯 합니다.
내가 하는 결정이 옳은 것 인가? 
이번 달 급여와 임대료는 어떻게 해결을 하지?
내년엔 어떻게 성장을 하고 어떻게 사업을 해야 할까?
왜 나만 빼고 다들 잘 나가는 것 같을까?
이런식으로 모든 것 하나하나가 고민이고 그 결정의 결과가 어떻게 다가 올지는 불안을 느낄정도 입니다.

작은기업은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거나 뛰어난 인재들의 집단지성을 기대 할 수 없다는 점, 결국 대표가 혼자 결정하고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현실에 놓였기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언(?)을 얻고자 경영서적을 숙독하고 메모하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교육을 받고 생각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대감을 가지고 보는 책들과 교육 등에 참석을 하면 또 다른 한계에 다다릅니다.
그것은 바로, 작은기업에 맞는 옷이 거의 없다는 한계이죠.


외국의 유수한 대학이나 기업의 성원들 이거나 국내 저자 역시 큰 조직의 유능한 전문가들이 쓴 책이나 교육이 대부분이기 때문이고, 조직관리니, 협업이니 하는 것들은 특히 회사 직원 숫자가 어느정도 규모가 되어야 필요한 것들이고, 회계관리, 마케팅 전략, 보고체계 등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작은기업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입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경영, 영업, 마케팅 등 회사 경영에 관련한 책들이나 교육이 이렇습니다.


이런 현실에 필자는 아예, 새로운 책을 읽거나 교육을 들으면 그것을 정리하여 종이에 적어 펼쳐 놓고, 우리 회사에 알맞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여 '나만의 방식'을 정리하여 도출해서 정리하고 업무에 반영하는 방식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가고 흉내낼 것이 아니라, 일부분의 내용이라도 작은기업에 맞춰서 다시 정리하고 현실반영이 된 내용을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아무리 멋진 옷도 내 체형에 맞지 않으면 멋져 보이지 않고 체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재단하여 만든 옷이 편하고 맵시가 나는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남들이 어떤 방식으로 경영을 하더라, 다른 회사는 어떤어떤 제도를 도입해서 성과가 났더라 하는 이야기...
어쩌면, 나에게 맞는 옷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내게 맞고 내가 소화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는것이 현명한 작은기업의 경영자가 아닐까 합니다.


내 옷은 내가 만들어 입으면 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