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기업 대표로 살아가기
사업(Business)을 한다는 것은 살펴 볼 것들이 무수히 많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도 많이 들어서 누구나 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의 상황에서는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며 불행히도 필자의 경험에서는 부정적인 결과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주변 분께 답답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하던 일을 그만 두고, 기존에 교육회사를 운영하던 대표님의 제의로 함께 하기로 했다.
- 이사직함을 준다고 했고 여러가지 지원을 해 준다고 했단다.
- 공공기관에 매일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타 강사들 보다 강의를 우선 배정 해 주기로 했고, 강의료는 시간당 몇 만원 가량...(아주 적은 금액)
- 월간 예상 수익은 500만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좋아 하신다.
- 그런데, 1천만원을 입금 하라고 해서 입금 했다 한다.
이상의 상황이고 며칠 후 부터 함께 일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말도 그렇고 자신이 생각해도 뭔가 석연찮은 느낌이 들어서 제게 상의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화 내용을 정리 해 봅니다.
필자> 말씀 하신 내용은 잘 알겠습니다.
한가지 확인 하고 싶은 것은 1천만원을 입금 했다고 하셨는데, 무슨 명목이지요?
지인> 음...1천만원을 입금해야 이사도 할 수 있고, 자신들과 동일하고 강사료에서 수수료를 제하지 않고
모두 지급하는 구조(무수수료)로 강의 하실 수 있는 특전이라고 했습니다.
필자> 그럼 계약서는 어떻게 작성을 하셨나요?
지인> 계약서 없는데요?
필자> 그럼 무슨 명목인지 정확히 정한 문서도 없이 돈을 보냈다고요?
지인> 이사를 시켜주고 저도 경영진 대우를 해 준다고 입금을 종용했고, 의심없이 입금을 했어요.
필자> 무슨 돈인지 확인 하시고 계약서를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강사료가 보통 시간당 아무리 초보 강사라 해도 거래처에서 받는 돈은 위에 말씀 하신 금액
보다는 대부분 더 받는데, 통상 말씀 하신 금액은 강사료를 제외한 금액보다도 적다고 보여집니다.
지인> 그래서요... 이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모두가 조금 이상하다고 해서 대표님께도 여쭙는 겁니다.
필자> 아~ 그러시군요. 당장 계약서를 쓰시던가 돈 반환을 받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더 드릴 말씀은 없고요...
* 더 나눌 말도 없고 괜한 분쟁에 끼어들기 싫어서 말은 마쳤다. 결국, 본인의 선택 이니까.
이직을 하거나 전직을 하거 등등... 살다보면 여러가지 제의가 많다. 가끔은 관심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더구나 독립을 꿈꾸거나 창업을 꿈꾸는 경우 막상 혼자 뭘 하려면 불안하고 어려움이 앞서다 보니 '동업'이라는 말해 빠져들기 쉽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쉬운 일도 없다.
무엇보다 초기의 사업, 작은 기업은 내가 혼자 시작하는 것이 맞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와 스티브워즈니악도 결국 동업으로 시작했지만 갈라섰고, 스티브잡스가 낭인으로 떠돌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하물며, 애플도 동업으로 시작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 같은 작은기업은 더더욱 스스로 준비하고 일어설 일이 아닌가?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하루 이틀 늦게가도 되고, 더 준비가 필요하면 1-2년 늦으면 어떠리... 사업은 평생 해야 할 길 아닌가?
부디, 지인의 무탈함과 순조로운 출발은 기원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