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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성국 Nov 12. 2023

10년째 브랜딩

2013년즘 우연히 읽게 된 유니타스 브랜드를 통해 '브랜딩'이라는 개념에 빠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브랜드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브랜딩과 관련된 일들을 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왔던 것 같다. 사실 브랜딩 회사를 만들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 제주도에서 대학생 때 만난 친구와 대화 중 '넌 대학생 때부터 브랜딩을 말하더니 결국 브랜드 회사를 만들었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지금의 내 모습은 우연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브랜딩은 무엇인가? 지금 하는 일들은 결국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일이라 정의할 수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 고객의 제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것 등 어쩌면 마케팅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WMBB 일을 약 10개월 동안 하면서 더욱더 확실해지는 생각은 '브랜딩이 이래서 정말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브랜딩은 크게 보면 브랜드의 큰 방향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방향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이 브랜딩이며, 이 브랜딩을 통해 고객에게 인지되고 고객과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활동이 내가 생각하는 브랜딩에 가깝다. 보이는 '멋'의 개념이 절대 아니다. 멋진 패키지와 멋스러운 카피가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결국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해야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과 철학이 서비스와 제품에 깃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WMBB에서 하는 일들은 과도한 마케팅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동안 브랜드 운영을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해 내고 더 나은 전략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짜 내 브랜드라면 어떻게 운영할까?라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하고 있는데요. 


사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부 구성원들과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우리가 정말 진심을 다해 운영을 하다 보면 이러한 과정들이 모여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전문성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진짜 진심을 다 해 운영해보자. 평일, 주말, 밤낮없이 매일 새로운 고민들이 생겨나지만 분명 1년 후 WMBB는 더 단단해지고 더 뾰족한 브랜딩 전문가 그룹이 되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10년 전 브랜딩을 외치던 제가 지금 브랜딩 회사의 대표를 하고 있는 것처럼 10년 후에는 WMBB가 국내에서 브랜딩을 가장 잘하는 회사가 될 거라 말하고 실행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전 지금 하는 제 일들이 가끔은 버겁고 힘들 때가 있지만 하나씩 해결해갈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만 25세 브랜딩을 꿈꾸던 저는

만 35세 브랜딩 회사의 대표가 되었고

만 45세에 최고의 브랜딩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꾸준히 정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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