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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지 Feb 11. 2018

감정이 없으면

감정이 없는 로봇이라면.

점점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다.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던 내가

이젠 뭘 해도 시큰둥하고, 흥미가 없다.

소중한 한번뿐인 인생이요, 20대 마지막인데 

앞으로 70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매일 두근거리는 삶이란 불가능한 것일까?

무언가를 딱히 하고싶은것도 이루고 싶은것도 없다.

퇴근을 해도 시큰둥 주말이 와도 시큰둥, 월요일이 오면 더 시큰둥

그나마 좋아하는 것들이란... 맛있는거 먹기, 옷사기, 전시회가기였는데

이제 이것들마저 귀찮다는 생각이든다. 

그냥 이제는 빨리 집에 와서 전기장판에 누워 천정을 보다가 잠이든다. 

이러다가 로봇이 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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