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유

(자, 여러분은 제 동료라고 생각해주세요!!! 우린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PM 한테 가장 중요한 게 뭔 거 같아?


PM에게 중요한 것이 정말 많지... 데이터를 보는 것도 중요하고, 개발지식이 있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유저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


데이터 보는 건 우리가 만든 UX가 제대로 워킹했는지를 보기 위함이고, 사후적인 게 많지.

개발지식이 필요한 것도 우리가 UX를 만드는 것이 개발자와의 소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거고?

그럼 결국에 우리 업의 가장 본질은.. 유저가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을 더 좋게 만드는 것.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


그러려면 PM은 유저가 어떨 때 반응하는지, 어떤 넛지가 먹히는지, 어떻게 해야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지, 그 gut feeling을 가지고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하겠어!!


책 <린 고객개발>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


동료 왈, "근데 UX에 관심이 되게 많은 거 같은데.. 그게 재밌어?"

 

응.. UX는 너무 신기해..(?)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할 때도 똑같은 말도 어떻게 이야기 하냐, 어떤 단어를 선택하냐에 따라 다르게 들리듯이.. 유저에게 전달하는 말도 똑같은 걸 어떤 UX writing을 쓰냐에 따라서 유저가 그렇게 움직여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


예를 들어.. 너 앱푸쉬 동의 받는 팝업 보면.. 그거 수락해?

거의 안할걸?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거 동의를 하는 경우가 아주 종종 있거든?

그럼 그 땐 왜? 동의를 순순히 해준걸까? 생각을 해보자는거지.


동료 "흠.. 생각해보니깐 나 그런 알림 푸쉬 오는 거 되게 귀찮아 해서.. 맨날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비허용 누르는데.. 최근에 어떤 앱 쓰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허용해버렸어!"


"어떤 앱이었는데?"


동료 "아.. 사운드짐!이었던 거 같애"


사운드짐이 앱 푸쉬 동의를 받는 UX는 이렇게 해두었네?!

그냥 바로 푸쉬 동의 알림을 대뜸 띄우는 게 아니라,

- 유저를 '도와주는' 수단이라는 걸 보여주면서 benefit first, effort later

- 푸쉬를 받는 유저들이 훨씬 더 운동을 열심히 한다는 걸 보여주면서 social proof까지!


아마 사운드짐의 앱푸쉬 동의율은 꽤나 높을 것으로 보이네!


또, 이것도 한번 볼래?!

내가 자주 읽는 뉴스레터 중 순살브리핑이라고 있는데.. 이걸 다 읽고 난 뒤에, 내 지인에게 공유를 하는 나 자신을 발견 했거든..?!


왜 그런지 한번 볼래?



여기 보면, '지금 옆에 있는 2명에게 공유해 보심 어떨까요?' 라고 써있는 거 보여?


나.. 이거보자마자

"아 두 명 누구한테 하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한 거 있지?


어떤 식으로 UX를 설계 하냐에 따라서, 유저의 행동은 달라진다는 거야..!


너무 신기하지 않아?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서비스를 만들어도 UX가 별로면, 유저가 그걸 계속 쓸까? 음 노노



동료 "그렇네..!! 꼭같은 걸 해도 유저 경험을 어떻게 설계 하냐에 따라 성과는 정말 달라지겠다.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은데.. 그럼 이런 걸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그건 내가 내일 알려줄게!


(to be continued...)



매거진의 이전글 미래를 여는 시간 _ 마음의 감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